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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추미애 "반도체 성장, 도민이 체감해야"…재정혁신TF 추진

-성장의 열매 도민 삶으로…"절약한 예산은 미래 투자"
-준비위 120대 정책 전달…"취임 즉시 책임 있게 실행"

민선 9기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반도체 성장의 성과를 도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재정혁신TF 가동과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추진을 공식화했다.

준비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재정개혁과 미래 투자, 도민 체감 성장을 새 도정의 핵심 과제로 제시한 것이다.

 

추 당선인은 29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열린 공정·혁신·포용 경기준비위원회 종합보고회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반도체 산업이 경기도에서 뛰고 있는데 이 눈부신 성장이 과연 도민의 삶에 충분히 스며들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반도체 호황이라는데 정작 도민의 장바구니는 가벼워졌고 청년의 일자리 걱정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성장의 숫자와 도민이 체감하는 일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 도정의 가장 큰 과제"라며 "성장의 열매가 몇몇 지표에 머물지 않고 도민의 살림과 일자리, 일상의 안전으로 이어지도록 경기도의 저력을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체감하는 변화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준비위원회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과제로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꼽았다.

 

그는 "좋은 정책은 많지만 이를 뒷받침할 재정은 결코 넉넉하지 않다"며 "보여주기식 사업은 과감히 덜어내고 민생과 안전, 돌봄, 일자리처럼 도민의 삶을 떠받치는 분야에 재원이 먼저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재정혁신TF를 가동해 재정을 전면 진단하고 세출 구조를 재설계하는 한편,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을 위한 TF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추 당선인은 "한 푼이라도 절약해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곳에 재원이 스며들게 하겠다"며 "성장의 성과가 도민의 삶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준비위원회는 공정·혁신·포용을 3대 원칙으로 한 120대 정책과제를 추 당선인에게 공식 전달했다.

 

정책과제에는 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도지사 직속 AI수석 신설, K-반도체 클러스터 생태계 조성, 수도권 원패스 도입, 경기농축산 AX플랫폼 구축, 경기편하G버스 확대, 경기청년 마음건강 책임제, 경기컬처패스 확대, DMZ 생태·평화관광 클러스터 조성 등이 담겼다.

 

준비위원회는 활동 기간 116차례의 실국 업무보고와 277차례의 정책 점검회의, 151회의 현장 방문 및 간담회를 진행했으며,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3천20건의 도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추 당선인은 "오늘 전달받은 120대 정책과제를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실행 과제로 삼겠다"며 "취임과 동시에 사업 우선순위를 꼼꼼히 점검해 한 과제도 빠짐없이 책임 있게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경기준비위원장은 "장밋빛 청사진만 그릴 수는 없었다. 지난 도정을 냉정하게 점검하고 현실을 직시한 뒤 실현 가능한 목표를 담았다"며 "120대 정책과제가 도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는 새로운 경기도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는 이날 종합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민선 9기 경기도는 오는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