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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원시립미술관 현대미술 감상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진 경기장 가족 체험 전시 《감각운동,장》 개최

- 8월 30일~12월 22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 작가 6인이 참여해 예술적 상상력과 영감을 자극하는 가족체험 전시
- 친환경 페인트 사용 및 다채로운 전시 공간연출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현대미술 감상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진 가족 체험전시 《감각운동,장》을 오늘(3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립미술관에 따르면 "《감각운동,장》은 운동장으로 변신한 미술관에서 현대미술과 직접 교감하고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전시 제목은 영유아가 세상을 감각과 운동을 통해 이해하는 단계를 칭하는 ‘감각 운동(sensorimotor)’, 그리고 ‘장’은 그 다양한 감각들을 사용하고 훈련하는 장소(stadium)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미술관측은 부연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민예은, 백인교, 소목장세미, 임지빈, 정만영, 최은철 6인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설치, 인터렉티브, 사운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총 19점을 선보인다.

 

2부로 구성된 전시는 시각, 촉각, 청각, 미각 등의 감각을 동원해 열린 마음으로 체험하며 예술적 상상력과 영감을 자극하는 감각의 운동장을 펼친다. 

 

▲1부 <감각 깨우기>는 시각, 청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신체의 감각을 활용해 예술 작품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마치 운동경기에서 선수들이 신체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듯 장르와 재료 표현 방식을 달리 활용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창작된 작품이 전시된다.

 

새로운 시각으로 공간을 재발견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 민예은(b.1986)은 오브제와 공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작품 <NULL>(2024)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보는 위치와 각도에 따라 조각과 벽면의 선이 합쳐지거나 분리되어 보여 일상에서 자주 활용하는 공간지각 능력을 특별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2부 <통 감각 경기>는 ‘감각 깨우기’에서 일깨운 모든 감각을 활용해 관람객이 예술의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운동장으로 전시 공간을 변모시킨다. 신체의 모든 감각을 열어 경기에 몰입하고, 예술 작품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감정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다.

 

백인교(b.1983)는 색채의 예술성에 주목하며 색실과 섬유의 특성을 작업에 반영하는 작가이다. <COLOR.FULL>(2020-2024)은 다양한 색감의 실로 감싼 바구니를 관람객이 직접 두드리며, 색과 소리, 촉각이 어우러진 체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소목장세미(b.1987)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라지는 감각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정교한 움직임의 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스포츠와 게임에서 착안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아세안 지역의 치료와 치유, 명상에 사용되는 정향과 카다멈이 사용된 <등 굴리기 로라>(2024)와 <클라이밍 풀업 공>(2024)을 통해 심신의 안정과 더불어 몸을 풀어 줄 수 있는 설치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무료이며 전시 기간 중 참여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이 11월 중 개최 예정이다. 상세 정보와 참여 방법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suma.suwon.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홍건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어린이와 어른 모두 작품과 함께 상호작용하는 감각의 경기를 통해 현대미술의 새로운 차원을 탐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