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청년들의 창업과 사회혁신 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1조 청년 도전 펀드’ 조성을 제안하며, 청년들에게 ‘실패할 권리’를 보장하자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18일 유튜브 방송 ‘센터필드’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800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 중 단 1조원만이라도 청년 창업과 혁신을 위해 별도로 떼어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대기업 사내 유보금이 충분한 만큼, 회장들의 결단만 있으면 현실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에게 ‘아이디어만 있으면 도전해도 된다.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일어서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제도적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1조원 펀드만으로도 1만명 이상의 청년이 창업·사회혁신에 도전할 수 있다”며 이는 단순한 지원책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청년의 꿈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투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출생과 청년 절망, 지역 소멸 등 사회 구조적 문제의 핵심이 청년이 꿈을 포기하게 된 현실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대
경기도가 체납 발생 후 1년 이상 지방세와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을 납부하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 3천156명의 명단을 19일 공개했다. 지방세 체납자는 개인 1천801명, 법인 1천16곳으로 총 체납액은 2천48억원이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개인 238명, 법인 101곳이며 체납액은 443억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올해 3월 체납자 4천88명에게 사전안내문을 발송했으며, 6개월의 소명 기간에도 납부가 이뤄지지 않은 이들에 한해 명단을 공개했다. 체납 규모는 1천만~3천만원 미만이 1,905명(60.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천만~5천만원 미만 539명(17.1%), 5천만~1억원 미만 384명(12.1%), 1억원 이상 체납자는 328명(10.4%)으로 나타났다. 개인 체납자 연령대는 60대가 613명(30%)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99명, 40대 372명 순이었다. 가장 많은 지방세를 내지 않은 법인은 수원시 소재 ‘주식회사 엔에스티와이’로 담배소비세 등 210억원을 체납했다.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법인 최대 체납자는 김포시 ‘김포 풍무유현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으로 41억원을 미납했다. 개인 체납액 1위는 성남시 거주 최모 씨로, 담배소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8일 열린 추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단체 보조금과 민간위탁 사업비 정산 과정의 부실한 관리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민간위탁 사업이든 목적사업비든 정산은 경기도 회계 규정에 따라 집행·검증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실제 집행 현장에서는 ‘얼마 줬고 얼마 썼는지’ 만 맞으면 된다는 식의 통 정산 관행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명백한 행정 책임 회피이며 집행부의 관리 부재가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소상공인연합회 송년회 등과 연계된 집행 관행을 언급하며 “그동안 단체 측이 ‘늘 하던 대로’ 진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주무부서인 소상공인과와 경제실이 여러 목적사업비가 한 행사에 묶여 사용하는 부적절한 방식에 대해 ‘하면 안 된다’는 기본적인 지적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소상공인과장이나 경제실장이 먼저 지도·감독 미흡을 인정하고 최소한 유감 표명과 사과부터 했어야 한다”며 “해명과 변명보다 책임 있는 태도가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의회 역시 지금까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4)은 17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지방공무원인사과·학생교육원·4.16생명안전교육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늘봄행정실무사의 업무 과중과 비현실적 배치 기준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장 부위원장은 “늘봄행정실무사들이 본래 업무 범위를 벗어나 학생 인솔, 귀가지도, 학부모 알림, 방과후 강사 채용면접 및 각종 심의 참석까지 떠맡고 있다”며 “올해 3월 전면 배치 후 한 달도 안 돼 다수의 퇴사자가 발생한 이유도 과도한 업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무 분장 기준조차 없이 운영되고 있어 일선 직원들이 극심한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역교육국이 직접 늘봄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부위원장은 특히 늘봄전문실무인력 배치 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10학급 이하 초단기근로자 ▲11~21학급 기간제교사 ▲22학급 이상 늘봄행정실무사 1명 배치가 원칙이다. 그러나 초단기근로자의 경우 학급 수와 관계없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기간제교사는 수업까지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 부위원장은 “22학급인
경기도의회 전석훈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3)은 17일 열린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운영하는 해외 경기비즈니스센터(GBC)의 성과가 사실상 ‘전무’한 수준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전 의원이 경과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GBC별 성약액(수출 신고필증 및 온라인 판매 증빙)’ 자료 분석 결과, 도쿄·쿠알라룸푸르·호치민·뭄바이·테헤란·타슈켄트·멕시코시티·뉴욕 등 8개 GBC의 올해 실제 수출 실적이 ‘0원’으로 확인됐다. 전 의원은 “경기도가 수십억 원의 혈세를 투입했지만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 수출 성과는 단 1원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도쿄·호치민 등 해당 GBC 운영비만 17억원에 달하는데, 민간기업이었다면 즉시 폐쇄됐을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GBC 역시 운영비 대비 성과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양 GBC는 약 3억 원을 쓰고 8만4천원 실적을, 광저우는 4억 원을 들여 298만원을 기록했다. 방콕은 3억원 운영비에 18만원, 자카르타는 5억8천만 원을 사용하고도 1천275만원의 실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치민 GBC는 3억8천만원 운영비를 투입하고도 실적이 ‘0원’이었다. 이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국회를 찾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며 2026년도 경기도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김 지사는 한병도 예결위원장과 이소영 예결위 간사를 면담하고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선감학원 옛터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 15개 주요 사업에 대해 총 1천917억원 규모의 증액을 요청했다. 면담에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도 배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으로, 경기도는 전면 무료화를 위해 도비 2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도는 내년 1월부터 통행료의 절반을 부담해 현행 1천200원의 요금을 600원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해 온 일”이라며 “국비 200억 원이 추가되면 전면 무료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일각에서 제기한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 검토’ 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김 지사가 인상을 검토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없다”며 “일산대교 통행료 인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지사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수원3)은 13일 실시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3년간 지적돼 온 재단 직원의 직급 및 급여 체계가 2026년부터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감사에서 “경기도는 지난해 재단 행정사무감사 당시 ‘2025년 1월 신규 보수체계 마련’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사안은 올해로 3년째 위원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사항으로, 개선이 지연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들이 떠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퇴사한 일반직 직원 15명 중 8·9급 퇴사자가 9명, 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급여와 인사 적체로 인한 어려움이 실제로 퇴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재단의 8·9급 직원들이 "생활비와 월세 등을 고려하면 저축은 물론 생계유지도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다. 황 위원장은 “재단 직원들이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차례 개선을 요구해왔다”며 “2026년이 돼서야 체계가 바뀌는 것은 너무 늦은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에이에스엠엘(ASML)이 경기도 화성 동탄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공했다.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Reuse & Repair) 센터와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국내 반도체 장비 공급망 안정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12일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클러스터는 동탄2 도시지원시설 용지 약 1만6천㎡ 부지에 총 2,4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ASML은 2019년 국내에 처음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 센터를 설립한 이후 이번 화성 캠퍼스를 통해 그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노광장비의 수리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부품의 글로벌 이동을 줄여 탄소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캠퍼스 내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연간 2천 명 규모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ASML은 산학연 협력 및 청소년 과학캠프 등을 통해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 거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번 화성 캠퍼스는 ASML 본사가 해외에서 직접투자(DFI) 방식으로 조성한 첫 번째 클러스터로, 한국 내 반도체 장비 부품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
경기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상반기 ‘3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앞두고 도내 시군의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본격 나섰다. 도는 12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도내 15개 시군과 산업진흥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신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사전 설명회’를 열고 정부 정책 방향과 경기도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설명회는 산업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소부장 특화단지 종합계획(2026~2030)’에 따라 마련됐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개 특화단지 추가 지정 ▲1기 특화단지 지원기간 연장 ▲기업 간 상생 플랫폼 구축 ▲소부장 정책보험 도입 ▲수요기업 구매자금 저리 융자 등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시군·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경기과학기술진흥원·지역산업진흥원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평가 및 전문자문을 연계하고, 반도체 소부장 앵커기업의 투자 촉진과 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내 소부장 특화단지는 ▲1기 용인 원삼(2021년 지정) ▲2기 안성 동신산단(2023년 지정) 두 곳이 운영 중이다. 산업부는 내년 상반기 중 사전 설명회와 컨설팅을 거쳐 3기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박민경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주도의 반도체 설계(팹리스) 전문 교육기관을 개소하고,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기도는 7일 성남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는 경기도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설립한 국내 첫 지자체 주도 반도체 설계 전문 교육기관으로, 총사업비 5억5천만원(경기도 2억원, 대한상의 3억원, 고용노동부 5천만원)이 투입됐다.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 3층에 자리한 아카데미는 팹리스 기업 재직자와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오는 11일부터 재직자 90명을 대상으로 단기 과정이 시작되며, 내년에는 교육 대상을 3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교육생 모집과 운영, 취업 연계를 맡고,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기업 수요 기반의 교육과정 제안 및 강사 지원을 담당한다. 경기도는 교육 인프라 제공과 운영비 지원을 맡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안철수 국회의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신희동 한국전
경기관광공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해 관광 홍보 및 내부행정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자체 제작한 홍보영상을 SNS와 유튜브 등에 송출했으며, 최근에는 음악생성 AI로 직접 제작한 ‘임진각평화누리’ 주제 음원을 현장 안내방송 및 온라인 채널에 활용 중이다. 해당 음원은 지난 9월 ‘평화누리 피크닉 페스티벌’과 연계해 제작됐으며, 관람객이 따라 부르는 등 호응을 얻었다. 또 공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AI 캐릭터 ‘달G’가 등장하는 쇼츠 영상 시리즈를 선보이고, 인스타그램에서는 챗GPT 기반 ‘GPT 추천 여행코스’ 카드뉴스 및 ‘AI와 함께하는 경기GO’ 영상을 통해 경기도 여행자원 소개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존 외주 제작 방식 대비 비용·시간·저작권 등의 제약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다. 행정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눈에 띈다. 공사는 지난 8월 직원 대상으로 챗GPT 기반의 엑셀 자동생성 시스템을 도입해 출장비·법인카드 지출 서류 작성을 자동화했고, 이를 통해 반복적 행정절차의 비효율을 감소시켰다. 또,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이 7월 수원 및 파주에서 진행됐으며, 영상‧음원 제작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국민의힘·성남5)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산진흥센터와 동물위생시험소의 수의직 인력 부족과 공무직 임금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경기도 축산 행정이 인력과 현장 중심으로 재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위원장은 “현재 축산진흥센터의 수의직 5명이 공석인 상태이고, 연구사 충원이 지연돼 핵심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다”며 “동물위생시험소 역시 현장 수의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방역·검역·연구 기능이 모두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전남 등과 비교했을 때 최대 6배의 격차가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 30호봉 이상 장기근속자조차 월 284만원대에 머무는 현실은 결국 현장 인력의 사기 저하로 이어진다”고 우려를 표했다. 방 위원장은 “센터장과 소장은 공무직을 단순 보조 인력이 아닌 ‘현장의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며 “두 기관의 수의직·공무직 근무조건, 임금구조, 근로시간, 직무강도 등을 면밀히 조사해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축산진흥센터의 화성 에코팜랜드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기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