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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행안위 경기도 국감, 또 이재명 국감..여야 고성 속 정회 선포

이재명 관련 자료 제출 놓고 여야 고성..민주당 퇴장
국힘, 경기도지사 징계조치 고발해야..이재명 방탄 국감
민주, 수사 자료 제출 과도..국감 무용론 거론

18일 오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이어진 끝에 1시간 가까이 정회됐다가 다시 진행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전 지사 관련 자료를 요청했는데 경기도가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고, 민주당 의원들은 수사하고 있는 사안까지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맞섰다.

여야 의원들은 본 질의를 시작도 하지 못 한 채 1시간 가까이 고성이 오가다 민주당 의원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자리를 떠나면서 한때 파행을 빚었다.


사진제공-경기도(답변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국민의힘 김 웅 의원은 “경기도가 여야 할 것 없이 무차별적으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9월 13일 요구했던 자료를 어제 밤늦게서야 보냈다. 이는 명백히 국정감사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지사에 대한 징계조치와 함께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도 “자료요구가 너무 불성실하고 부실하다”며 “도지사 출장현황이나 자료요구 일체를 거절하고 있다”며 추가 자료제출할 용이가 있느냐며 대북사업,국제평화 교류사업 등에 대한 자료를 주문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도 "별정직 공무원 채용현황, 경기도 보유 법인카드 현황, 경기도 업무추진비 지출 현황 등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경기도가 거부했다"며 "위 자료들이 없으면 무슨 수로 파악하고 제안할 수 있겠냐"고 따졌다.


이이 대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수사기관에서 요구할 수 있는 업무추진비라든가 법인카드 이런 자료가 국정감사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방정부 국정감사 무용론이 이래서 나오는게 아닌가.수사기관에서 수사하고있는 사안까지 자료를 요구하는 것은 과도한게 아닌가”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 이성만의원도 “국정감사에 있어서 자료요구는 필수적인 것이지만 모든 자료요구를 다주어야 된다는 건 아니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라던지 재판과정에 있따던지 여러 사유를 들어 예외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 내용에 대해 옳고 그름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제공-경기도(답변하는 김동연 경기지사)

이에 이채익 위원장은 “국정감사를 하면서 자료요구와 관련된 집단적인 불만이 나온 것은 경기도가 유일하다. 굉장히 유감스럽다. 하지만 국감 무용론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연 현 지사의 국감도 당연한 것이고 이재명 전 지사의 국감도 당연한 것”이라며 “이것을 얘기하지 못하는 것은 국회의 국정감사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다. 여야의 치우침 없이 얘기하는 것이니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중재에 나선 위원장의 발언이 또다른 도화선이 되면서 여야 의원들간의 공방이 한층 더 거세졌고 고성이 계속 오간 끝에 민주당 의원들은 한꺼번에 국감장을 떠났다. 국민의힘 이만희 간사는 19일 다시 국감을 진행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제원의원은 “우리가 경기도로부터 받지못할 자료를 요구한 것이 아니다. 공무원의 공익제보 폭로를 통해 자체감사가 된 사항이다. 경기도의 부정부패를 도민들이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계속 은폐하면 김동연지사는 이재명 전 지사와 똑같은 것“이라며 ”왜 이재명 방탄에 동참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채익 위원장의 편파 진행이라는 것도 어이가 없다. 법안 날치기 통과시킨건 다 민주당 위원장이었다.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행안위 국감은 오전 11시5분쯤 중단됐다가 50분쯤 다시 속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