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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선2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 D-1..표심은 누구에게?

이원성 현 회장과 박상현 한신대 교수 2파전
이원성 후보-민선 체육 정치로부터 분리.독립돼야..진영논리 안된다
박상현 후보-소통 협치 통해 안정된 재원 확보가 우선

민선2기 경기도체육회장(제36대)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내일(15일)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연임 도전에 나선 이원성 현 회장과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박상현 한신대 교수가 맞붙는 가운데 두 후보는 마지막 선거 운동 기간인 오늘(14일) 밤 10시까지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 체육인을 대표하는 선거인단 593명이 유권자인 이번 경기도체육회장 선거는 규정상 후보자 본인 외에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다 선거운동기간도 짧아 두 후보는 마지막날까지 선거인들을 만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키는데 집중했다. 

 

먼저 민선 초대 체육회장인 기호 1번 이원성 후보는 육상 선수 출신으로 경기도생활체육회장, 대한역도연맹 회장, 대한체육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는 "선거기간인 9일 동안 31개 시.군 593명을 만나는 것이 너무 짧았다. 공약과 나를 알리고 대의원의 고충을 듣기에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조례 개정을 통한 1000억 예산확보를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이원성 후보측>

'함께 하나가 되는 경기체육'을 선언한 이 후보는 "민선 체육회장을 뽑는 만큼 체육이 정치로부터 분리.독립돼야 한다"며 "체육자치가 내실있게 실현되기 위해서는 진영논리가 아닌 경기체육인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자립을 이뤄야 체육자치가 이뤄진다. 체육인의 힘을 모아 경기도 체육진흥조례를 개정하고, 연간 1천억원의 체육회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1기 회장 취임 초기부터 체육회를 향한 온갖 회유와 압박에 1인 시위를 벌였고 17개 광역 단체중 오직 경기도만 법정법인 설립자본금 5천만원을 출연하지 않아 자비를 털어 경기도체육회의 법정법인화를 성사시켰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부각시켰다.

이 후보의 주요 공약은 체육진흥조례 개정으로 지방세의 0.7%인 1천억원 체육예산 확보, 민선 체육 전환기의 혼란극복과 정상화, 도청.도의회.도교육청과 경기체육 정상화 상생 협약 추진, 체육진흥기금 확대, 도체육회 북부사업소 개소 등이다. 


학창시절 태권도와 보디빌딩 선수생활을 했던 기호 2번 박상현 후보는 프로농구단 트레이너와 유아스포츠센터 운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신대 특수체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후보는 “593명의 선거인을 9일 동안 일일이 만날 수 없다는게 아쉬웠다, 선거기간이 너무 짧았다“며 ”선거방법과 실행방법에 문제가 있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박상현 후보측>

‘체육회의 안정된 도약, 새로운 변화’를 중심에 내건 박 후보는 선거기간동안 “자신이야말로 선수 출신이면서 종목 단체장과 체육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라고 부각시켰다. 


그는 “민선체육회가 됐지만 재정적 자립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흔들리는 것”이라며 “정치와 체육의 분리는 맞지만 아직까지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안정된 재원을 확보하는게 우선이다. 경기도와 도의회 경기도체육인들과 하나될 수 있는, 협치할 수 있는 가능한 환경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경기도 체육진흥조례 개정으로 안정된 체육 예산 확보, 직장운동부 직접 운영, 경기도체육회 북부사업소 개설, 스포츠 과학센터 건립, 직원 정규직 전환, 경기도 스포츠장학회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두 후보는 각각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공략하며 내일 선거에서 자신들의 승리를 자신했다.


'뼛속까지 체육인'을 외치고 있는 이원성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정치로부터 분리해야할 체육을 자꾸 정치화하고 있다, 경험이 적다"고 지적하며 "대의원 모두 경험이 많은 저를 선택해 체육인이 하나가 되고, 신나게 이기는 경기체육을 선택하리라 본다. 이번 선거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젊은 체육 전문가'를 내세운 박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실무 경험이 없다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뒤 "내가 정통 체육인이다. 거기에 정치적 감각까지 갖고 있다면 그게 장점이지 정치인으로 치부돼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선 2기 경기도 체육회장 투표는 내일(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수원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두 후보는 투표 전인 1시 소견 발표를 통해 경기체육 발전을 위한 구상과 공약을 발표한다.


투표 결과는 투표가 끝나는 5시 이후 개표가 시작되면 6~7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혼란의 민선 1기 체육회장 선거 이후 치러지는 두 번째 민선 경기도 체육회장 선거, 모든 체육인들의 눈과 귀가 내일(15일) 선거 결과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