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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기도 재생에너지 사업추진단 필요, 탄소중립위원회 추진

-기회경기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 여섯 번째 시간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장 ‘경기도 기후위기대응과 에너지전환’ 특강
-김동연 지사 “탄소중립위원회 구성, 기후변화대사 임명"

경기도와 시군, 에너지협동조합, 금융기관, 한국전력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재생에너지 사업추진단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경기도는 22일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경기도 기후위기대응과 에너지전환, 민선8기 공약 실현방안’을 주제로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 1’ 여섯 번째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자인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장은 “기후위기의 절박함과 에너지전환의 시급성에 대한 공무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고 도청 전체 부서를 지휘할 수 있는 전담조직, 도지사 직속의 추진체계가 절실하다”며 “공공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민간기업들도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2일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김동연 경기지사와 실국장, 과장,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민선 8기 공약 실현방안을 주제로 이창수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 회장은 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 선도 사례로 수익금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을 소개하면서, 경기도내 호수 수면, 주차장, 공장 옥상 부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경기도와 시군이 공공주차장 태양광 설치 의무화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특히 경기도와 지자체, 에너지협동조합, 전기공사업협회, 금융기관, 한국전력이 유기적으로 연계된 경기도 재생에너지 사업추진단을 제안했다. 


추진단이 사업을 주도하고 지역시민참여형 에너지협동조합이 마을협동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맡고, 완공 후 발전소 유지보수, 수익금 배분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다. 


이 회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이 정쟁의 도구가 되는 게 문제다. 하지만 이는 여야와 진보·보수가 없고 누구나 합심해서 해야 할 일”이라며 “기후위기는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게 아니라 다수 국민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만들어준다. 과감한 투자와 인력배치가 필요하고 민관이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의 후 이어진 토론에서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확대개편했고 또 하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하는데 중앙정부에서 하는 탄소중립위원회의 하위개념으로 하고 싶지 않다. 경기도가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보다도 훨씬 더 강력하고 좋은 아이디어로 해보고 싶다”며 “기후변화대사를 경기도에서 임명해 국제회의 참가 등 국제적인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경기도의 독자적인 체제구축을 언급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경기도 제공>

이어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생긴 과, 또는 기존 과 중에서도 일부 과의 과장과 팀장 자리는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보고 싶다. 공모까지는 아니더라도 의욕을 가지고 해보겠다고 하는 분들로 우선 (임명)하면 어떨까 한다”며 “그렇게 신청해서 확실하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에도 바이오산업과, 반도체산업과 등 여러 부서를 신설하는데 그 가운데 일부 과장과 팀장을 공모나 희망을 통해 받아볼까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기도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중립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도·시군·의회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의 RE100 선언을 계기로 협력업체인 중소·중견기업도 RE100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경바시 시즌 1의 마지막 날인 23일 송병훈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을 초청해 ‘경기도 제조업의 부가가치 강화를 위한 산업디지털전환 전략’에 대해 듣고 토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