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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체육회 사무처장 인선 관심..협치모델 나올까

이원성 회장, 김동연 지사 추천 받아 인선 가능성
민선 경기도 체육회의 적극적인 가교 역할 무게

민선3l 경기도 체육회가 출범하면서 1년 넘게 공석이었던 도 체육회 사무처장 자리를 놓고 관심이 뜨겁다.


이원성 회장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공백기간이 길어진 만큼 가능한 빨리 처리하겠다”며 “1월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경기도 체육계의 어머니 역할로 체육회의 안살림을 꾸리면서 회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체육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정무적 능력, 각 종목단체와의 소통, 일선 시군체육회와 긴밀한 네트워크와 친화력이 절대적 요건이다.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해 7월 1일 취임하면서 경기도 체육회 사무처장에 누가 발탁될 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김 지사는 도 체육회를 민선 체육회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오면서 현재까지 사업본부장이 사무처장 직무대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민선1기 경기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그야말로 풍전등화 자리였다.


지난 2020년 11월 공개모집을 통해 사무처장에 선임된 강병국 사무처장은 모집 단계부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도 공개적으로 퇴진 압박을 받는 등 진영논리가 작용됐다는 의견부터 내부사정, 외부 압력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1년 만인 2021년 12월에 사임했다.


강 사무처장은 민선체육 전환기의 여러 혼란 속에서 사무처장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못 하고 직을 떠났다.


이런 전례가 있는 만큼 김동연 지사 입장에서는 사무처장 인선에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경기도 체육회 전경 <경기도 체육회 제공>

하지만 이제 민선 2기 경기도체육회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사무처장 인선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민간체육회가 출범하기 전에는 경기도지사가 회장이었기 때문에 지사가 인선을 했지만 2020년부터 민간 시대가 열렸고 이제 민선 2기가 시작된 만큼 사무처장은 체육회장의 의지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사무처장 인선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나는 민간 시대에 걸맞게 체육회를 잘 아는 내부나 공모를 통해 전문 체육인이 맡아야 한다는 것, 인사권 독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또 하나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민선시대가 출범했지만 여전히 체육회 예산의 대부분을 도의 지원에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도와 가교 역할을 할 인사가 처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도 있다.


이 회장은 이 둘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결국 도와 가교 역할을 할 인사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원성 회장은 지난달 29일 김동연지사와의 면담에서“지방체육을 대표하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게 도 집행부와 체육회간 협치의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김동연 지사의 추천을 받아 사무처장을 인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대한 잡음은 덜고 제대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경기도와의 협치를 적극적으로 고려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과거 한쪽의 일방적인 선임에서 벗어나 협치를 통한 인선이라는 점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민선 2기 후임 사무처장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 체육계는 아무쪼록 후임 처장이 경기도 체육계 발전에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