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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업체 ‘린데’ 평택 유치

-1천500억 투자 평택에서 국내 최초로 반도체 희귀가스 생산
-김동연 지사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 명실상부한 반도체 메카”

경기도가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생산업체인 미국 ‘린데(Linde)’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린데는 오는 2031년까지 평택에 1천5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을 설립하고 크립톤·제논 등 반도체 희귀가스를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국내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일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린데 평택공장을 방문해 정장선 평택시장, 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과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작년에 반도체 장비 업체 1위부터 4위까지 경기도에 유치했는데, 세계 1위 산업가스 생산업체인 린데사가 추가 투자를 하게 됐다”면서 “반도체 소재기업까지 합류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반도체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IMF 위기나 2008년 국제금융위기때 어떻게 위기관리를 하고 대처했느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와 미래가 크게 달려 있다”며 “린데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린데의 산업가스 생산시설 설립 및 반도체 희귀가스 중심 산업가스 생산의 성공을 기원하며, 계속 발전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린데의 공장건립을 위하여 원스톱 기업서비스 제공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 패니카(John Panikar) 린데아시아태평양 회장은 “린데는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한국 내 현지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 할 예정”이라며 “고객들의 사업에 가치를 더하고, 최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희귀가스는 지구상에 극미량만이 존재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인공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희소성이 높은 산업용 가스의 일종으로, 반도체 산업에서 크립톤·제논·네온 등의 희귀가스는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이들 희귀가스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국산화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크립톤과 제논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반도체 회로 모양을 뺀 부분을 깎아내는 식각 공정에, 네온은 반도체 웨이퍼에서 미세회로를 새기는 노광 공정에 주로 사용된다.


린데코리아는 그동안 린데 해외법인에서 생산한 희귀가스를 국내로 들여와서 고객사에 공급해왔지만, 앞으로 국내 공급량의 절반가량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반도체 희귀가스 국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국 반도체 산업 기반 강화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전량 수입하던 희귀가스가 국내에서 생산되면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보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1897년 설립된 린데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10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