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기에 접어 들면서 해마다 우려하고 있는 문제가 '산불'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산림에서 수십년간 자라왔던 나무들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초토화 되는 등 무서운 '재앙'으로 번지면서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수원시가 산불에 강력 대처하기 위해 오늘(1일) 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2023년 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 산불종사원 모습 <수원시 제공>
수원시에 따르면 공원녹지사업소와 4개 구청 녹지경관과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가동시켰고 공직자와 산불 종사원 등 180명이 상시 근무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광교산·칠보산·청명산 등 등산객이 많은 지역내 주요산 등산로에 감시카메라 22대, 산불 감시탑 4개, 초소 26개를 설치·운영하며 산불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시한다.
시는 또 산불차량 15대와 등짐펌프·갈퀴 등 진화장비 8159점도 확보해 놓고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산불임차헬기를 운영하고, 산불 종사원과 공직자가 주요 산림 지역을 지속해서 순찰한다.
특히 산불헬기는 1주일에 2~3회 산림지역을 계도 비행하며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산불종사원이 순찰 인력이 사용할 산불신고단말기는 66대를 운영한다. 순찰 중 산불을 발견하면 즉시 상황관제시스템에 음성, 영상, 위치가 전송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수원시는 용인·화성·안산시 등 인접 지자체, 유관기관과 산불방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근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도 적극 대처한다. 또 산불전문기관과 협력해 업무당당자, 산불종사원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진행한다.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수원시 제공>
이재준 시장은 “봄철 산불이 발생하면 '재앙'에 가까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같은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순찰하고 감시할 수 있는 행정체계를 구축했다”며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자연환경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