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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시에서 40년 만에 우리밀 대량생산 '신호탄'

팽성읍 작목반 41톤 우리밀 수확하는 큰 성과
팽성읍, '판로개척'으로 농민들 지원
수확한 41t 밀, 광주광역시 우리밀 농협이 전량 구매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인 우크라이나가 계속되는 전쟁으로 시달리고 있다. 이같은 전쟁여파로 밀가루의 원료인 밀 등 곡물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게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원재료값 상승으로 밀가루와 관련된 라면이나 빵 등 국내에서도 서민들이 즐겨 먹는 먹거리 값도 덩달아 치솟아 대부분의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어려운 시기에 가뭄에 '단비'를 만난듯 희소식이 날아 들었다.

 

▲팽성읍 작목반의 밀 수확 모습 <팽택시 팽성읍 제공>

 

평택시 팽성읍에서 40여년 만에 우리밀을 대량생산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평택시 팽성읍에 따르면 "팽성읍 농민들로 구성된 '팽성읍 작목반'이 지역내 20㏊ 면적에서 41톤에 이르는 밀 수확했다"며"약 40년 만에 우리밀 대량생산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재배면적이다.

 

1984년 정부 밀수매 폐지 후, 재배를 멈췄던 상황에서 팽성읍이 수매 계약처를 연계해 40여 년 만에 재배를 시작하여 거둔 큰 성과다.

 

지난해 1㏊ 면적에서 2톤의 수확량을 한 후 팽성읍의 전격적인 행정지원으로 본격 재배에 나서 1년여만에 20㏊ 면적에 41톤의 수확량을 끌어 올린 것.

 

팽성읍 작목반(회장 명세진)은 지난 2021년 주민 6명으로 구성된 농민단체인데 작목반 회원들이 힘을 합쳐 밀 농사 등 작목반의 공동이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밀은 10월 중순 파종하여 6월 중순 수확해 이모작도 가능하지만, 자급률이 2.2%인 작목으로 2022년 기준 1인당 약 36㎏(쌀소비량 56.7㎏)으로 상승곡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팽성읍 작목반 명세진 회장은 "국제곡물 가격의 상승으로 서민들의 식생활마저 궁핍해지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면 안된다"며"국민들 밥상에 기여하는 물론이고 꾸준한 밀 소비량에 발맞춘 농가의 새로운 수익창출모델을 위해서라도 팽성읍 작목반이 힘을 합쳐 밀 생산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관 팽성읍장은 “팽성읍 작목반이 앞으로 밀재배 면적을 1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판로지원 등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