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강득구 의원을 비롯해 양평군민 4인, 여현정 양평군의원(강상.강하면 지역구),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정동균 전 양평군수,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청와대 전 부대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전 상지대 초빙교수)가 참여했다.

강득구 의원은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해 여전히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원희룡 장관의 말 바꾸기 형태 그리고 국토부의 자료 조작과 누락 그리고 백지화 선언 뒤 민주당이 먼저 사과하라며 윽박지르고 있는 행태 그리고 의혹 해소의 장이 되기를 기대했던 국토위 현안보고에서는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네 못하는 장관의 모습을 보고 국민은 허탈해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런데 장관은 바로 다음날 양평군을 방문해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는데 문제는 그 간담회가 주민들께 사전에 공지 없이 진행됐다라는 것”이라며 “소통을 위한 간담회였다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명분 쌓기용이었다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고, 원희룡 장관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무위원이다. 정치가 아니라 행정을 하는 입장으로 국민을 편가르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장관으로서 해야 할 본분”이라고 원희룡 장관을 질태했다.
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공동소장은 “KDI를 통과한 25억 가량의 국세를 들였던 안을 전면 부정하고 지금 변경안을 고집하는 이유가 전혀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뭐가 왜 바뀌었는지 근거를 빨리 내놔라 해도 원희룡 장관은 자꾸 한 입으로 여러 가지 딴소리를 한다”고 질타했다.
임 공동소장은 “백지화한다더니 슬적 백지화를 백지화하고 또 이제 검증위원회를 꾸리자고 하고 있어 양평 국민과 국민께 도대체 미안한 마음도 없는지 좀 양심이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막대한 세금을 들여서 하는 국가 사업인데 그 국가 사업을 최고 권력자의 가족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역사적인 사명이 있으신지 묻고 싶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원희룡 장관이 산비탈이라 안 된다라고 하기에는 포장길까지 있을 만큼 자유롭게 차량과 사람이 왕래가 가능고 강 건너 같은 높이에 있는 곳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있다. 김건희 씨 일가의 선산이라서 개발을 못 한다는 그 선산 김건희 씨 가족 납골당이라는 곳은 김건희 씨 일가 땅과는 매우 먼 거리에 산으로 한참 등산을 해야 올라갈 수 있는 그 거리에 있다”며 “굉장히 먼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이 개발을 못한다라는 말과는 매우 모순된 상황이었고, 모두 새빨간 거짓말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통해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과 국정농단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촉구했다.
이들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변경안은 국민들은 너무도 명백한 특혜비리 사건의 완전한 진상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또한, 국민 세금 1조 8,000억 원 가량이 들어가는 국책사업을 하루아침에 변경하려는 그 힘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국민적 요구”라며 “양평주민들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원안추진 및 윤석열 김건희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를 통해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를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양평군을 앞세워 여론조작과 여론몰이로 국민들과 양평군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국토부 장관 뒤에 숨어서 책임을 회피하지도 말고,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을 누가 지시하였는지, 합의된 노선을 왜 갑자기 절차적 정당성도 없이 변경하였는지 국민들에게 답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자회견에서 양평군민 1,036명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양평군민들은 종점변경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72%가 종정변경이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으며,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서도 원안대로 양성면 추진을 바라는 응답이 전체의 64%, 변경된 안으로 추진하길 원하는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양평군민 설문조사기간 : 2023년 7월 13일(목) ~ 31일(화)
조사지역 : 양평군
조사대상 : 양평군민
응답자수 : 1,036명
조사방법 : 온라인 설문(페이스북 양평이야기, 회원수 17,027명)
조사기관 : 뿌리깊은나무(양평지역 비정파・비영리 시민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