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 ‘여·야·정 협치위원회’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보다 강화된 형태의 협치 기구로 출범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은 2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공동 협약식을 갖고 ‘경기도형’ 민생협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야·정 협치위원회’(이하 협치위원회)는 도와 도의회가 기존에 운영했던 협치 기구인 여·야·정 협의체의 새로운 이름으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여·야·정이 공통의 정책과제를 협약하고 이행을 관장할 ‘협치과제실행위원회’를 설치했다는 점이다.
회의는 정례회 1회와 임시회 3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지만 현안 발생 시 협의에 따라 수시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협치위원회는 우선 10월 중 협치 과제를 도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정책협약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남종섭·김정호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한 협치위원회는 경기도 5명(도지사,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 경기도의회 17명(도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대표의원,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정무수석, 기획수석,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총선전략기획단장·청년지원단장, 국민의힘 소통협력수석·청년부대표)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특히, 경기도 집행부에선 균형발전기획실장이 위원회에 참여, 경기북부의 균형발전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여·야·정의 협의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염종현 의장은 “오늘을 ‘협치 시즌 2’라고 명명하고 싶다”면서 “여야가 신뢰 관계를 구축해 경기도의회만큼은 김동연 지사, 국민의힘, 민주당이 같이 윈윈해서 경기도의회사, 경기도정사에 남을 수 있는 멋진 여·야·정 협의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대표의원은 “공교롭게도 내일이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날인데, 앞으로 여·야·정 협치위원회에서 만들어진 모든 정책과 대안들이 1천400만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남종섭 대표의원도 “여·야·정 협치위원회가 잘 돼 한 단계 높은,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위치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년 2개월 동안 조금씩 양보하면서, 도의회에서 많이 협조해 주신 덕분에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추경안도 여야가 잘 합의해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함께 힘을 합쳐 오늘 같은 결실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