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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교육청, 도내 학교폭력 67%가 학교 안에서 발생

15일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 내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력과 강요·강제심부름은 늘어난 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발생 장소가 학교 안이라는 응답이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5일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초4~고3 학생 1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 중 응답 학생은 88만2천여 명, 참여율은 78.7%다.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한 1.9%로, 전국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6.8%) ▲신체폭력(17.4%) ▲집단따돌림(15.3%) ▲강요·강제심부름(7.6%) ▲사이버폭력(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체폭력은 2.7%포인트, 강요·강제심부름은 2.6%포인트 증가한 수치이고,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5.6%포인트, 2.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 66.8%, 학교 밖이 33.2%로, 학교 안이 지난해보다 10.2%포인트 높아졌다. 

 

 

가해 응답률은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4%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1.0%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0%)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5.0%) ▲오해와 갈등(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라는 응답이 4.2%포인트 늘었다.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 조사보다 1.1%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했지만 전국(4.6%)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았으며, 목격 후 긍정 행동도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줄어든 68.2%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피해입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 34.2%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 17.5%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 16.5% 등이었다.

 

도교육청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조사 결과와 최근 사안의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화해중재 등 사안처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학교문화 책임규약, 학생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으로 학교폭력 통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대상·사례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다룬 ‘별별’ 프로그램 보급 ▲경기형 사안처리 매뉴얼 제작·배포 ▲학교폭력 제로센터 25개 교육지원청 확대 운영(24년)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와 피해지원을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