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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용주사, ‘불교동아리 창립 및 학생 연합법회’ 봉행

경희대·한경국립대·한국외국어대 등 창립... 경기대·성균관대 참여  
성효 주지스님, “소중한 경험 토대로 최선 다하면 무엇이든 다 이룰 것”

 

지난 30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주지 성효스님) 관음전에서 ‘불교동아리 창립 및 학생 연합법회’가 봉행됐다.

 

이날 불교동아리 창립을 알린 대학교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한경국립대 안성캠퍼스, 한국외국어대 글로벌캠퍼스 등이며, 이미 활동 중인 경기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불교동아리가 연합법회에 함께 했다. 

 

이 자리에는 용주사 주지인 성효 스님을 비롯해 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 각 대학 불교동아리 지도법사 스님과 지도교수, 김순남 교수붓다회 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성효 스님은 “불교동아리에서 활동하는 기간은 부처님과 맺은 인연 고리가 어떻게 한평생 좋은 쪽으로 나갈 수 있는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늘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지 다 이룰 수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무엇이 되고, 무엇을 이루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성취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나 하나에 국한된 작은 생각에서 벗어나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큰 욕심’인 원력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숨을 쉬고, 보고, 듣고, 행복한 것은 무수히 많은 존재들의 희생이 바탕이고, 서로를 위한 희생적 요소가 이 세상을 살리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면서 “희생적 면모를 보이면서 활동에 임하면 화합과 단합으로 올바르게 발전할 것이고, 보기 좋은 스스로의 모습을 갖춰가도록 배우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단법인 상월결사는 이날 법회에 참석한 5개 대학 불교동아리에 창립 및 운영지원금으로 각각 1천만 원씩을 전달하고, 각 학교 지도교수들에겐 격려금 100만 원을 지원했다.

 

일감 스님은 “불교는 처음에도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둘째도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고, 셋째도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곳에 불교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 속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고, 틀렸다고 느끼는 것에 배울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며 “치우치지 않은 중도의 삶에서 행복의 문을 열어가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낌 없는 지원으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순남 교수붓다회 회장은 “주지 스님의 전법에 대한 의지로 오늘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기존 2개 대학과 창단한 3개 대학이 힘을 합쳐 경기남부지역이 전법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이와 함께, 경기대 지도법사 정연 스님은 “불법을 선택한 스스로의 결정에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활동해 불보살님의 가피 속에서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외대 지도법사 담소 스님은 “학생 여러분들이 불교학생회 활동을 통해 불교를 공부하면서 세계 모든 사람들의 정진문화를 이끌어 가는 선구자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한편, 불교동아리 대표로 발원문을 낭독한 엄상철·제한비 학생은 “자신의 능력을 한계 짓지 않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로운 마음을 이어나가는 대학생 불자로서 모습을 지켜나가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