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처인구를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이영희 의원이 음주운전 현행범으로 경찰에 입건, 경기도의회가 지난 16일 징계 심사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인진보당은 19일 ‘음주운전 현행범, 이영희 경기도의원 사퇴 촉구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징계 전 용인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사퇴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달 3일 본인의 지역구인 처인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았고,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가 나와 경찰에 입건됐다.
용인진보당은 “사건 이후 한달이 넘게 지났지만, 이영희 의원은 사퇴도, 사과도, 그 무엇도 행하지 않았다. 도리어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주민간담회까지 열어가며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음주 운전 현행범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논하는 상황, 그야말로 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 역시 문제”라며 “명백한 범죄 행위가 드러난 자당 의원에 대한 제명/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 조치를 전혀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부도덕한 야당을 심판해달라던 이들이, 정작 자당 의원의 범죄엔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