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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돌봄을 돌보다… 최대호 안양시장 일일 요양보호사로 나서

 

안양시는 민선8기 2주년 및 요양보호사의 날을 기념해 최대호 안양시장이 일일 요양보호사로 나서 관련 업무를 체험했다고 2일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1일 오전 11시 붉은색 요양보호사 유니폼을 입고 안양시만안노인주간보호센터(이하 센터) 프로그램실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혈액순환 개선과 심신 안정을 위한 안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마주 앉은 어르신과 인사를 나눈 최 시장은 손과 팔을 안마하면서 “어르신 시원하신가요”라고 말하며 “오늘 마사지 받으시고 여름철 무더위 건강하게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이어진 점심시간에 앞치마와 위생모를 착용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을 배식했으며, 이후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안양지회와 차담회를 갖고 이들을 격려하는 한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관내에는 이 센터를 포함한 주야간·단기보호센터 39개,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 등) 41개, 재가장기요양기관(방문요양·목욕 등) 180개 등 260개의 장기요양기관이 있으며, 이들 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는 7천411명에 달한다.

 

최 시장은 “오늘 체험은 수많은 요양보호사 업무의 일부지만 그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노인복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양시노동인권센터는 오는 4일 전국요양보호사협회, 요양보호사교육원, 재가방문요양센터,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등과 함께 노인돌봄노동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요양보호사 처우, 사회적 인식 문제 등을 논의한다.

 

이어 29~31일에는 돌봄노동자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노동권익교육(노동법·직무스트레스 해소·노동인문학)을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안양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총 9만2천833명으로 전체 인구의 17%이며, 올해 안양의 노인복지에 투입되는 예산은 485억 원 규모로, 시는 늘어나는 노인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오는 2026년 안양에 150병상 규모의 첫 시립치매전문요양원이 생긴다.

 

호계2동에 지하 1층~지상 3층(연면적 약 4천940㎡) 건물에 사업비 총 259억 원을 투입해 치매 어르신이 마음껏 생활할 수 있는 치매전담실, 물리치료실,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특히 입소자가 자택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지난 3월 건립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했으며, 인·허가 등 관련 절차를 마친 후 오는 9월 착공해 2026년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산3동에 건립 중인 비산노인종합복지관은 올해 연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 기부채납을 통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연면적 4천155㎡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경로식당, 물리치료실, 카페, 사무실, 프로그램실, 강당 등 시설이 조성돼 비산·관양권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들이 연간 16만 원 한도로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기준 버스비를 지원받은 70세 이상은 총 3만567명, 지원금액은 약 8억4천144만 원으로 집계됐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70세 이상의 어르신 5만4천859명의 절반 이상(55.7%)이 이 제도를 이용한 셈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돌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돌봄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