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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간 힘겨루기로 '휘청'거리는 수원시의회

- 26일 제385회 정례회 열었지만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싹쓸이'문제로 또 다시 파행
- 17명의 국민의힘 의원들, 상임위원장 및 상임위 재배치 요구하며 전원 회의 불참
- 파행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이 시민들 몫으로 전가
-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의회 정상화위해 국민의힘과 대화의 '물꼬' 틀것"

수원시의회가 '격랑'속에서 빠저 나오지 못하고 있다.

 

수적 우세로 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한 민주당의 행태에 반발하며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17명 의원 전원이 의회일정 불참을 선언하며 또다시 집단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수원시의회(의장 이재식)는 26일 오전 11시, 37명에 이르는 전체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85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시작전부터 난항을 겪었다.

 

지난 7월3일 제38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단 한자리도 내주지 않은채 모두 '독식'한것과 관련해 힘겨루기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소속 17명 의원 전원은 마스크를 쓴채 의장석 단상 앞을 점거하고 항의시위를 이어 나갔기 때문이다.

 

개회식과 함께 수원시의회 이재식의장이 단상에 올라 의사일정을 선언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 17명은 본회의장에서 모두 철수해 버리면서 의회일정은 또다시 파행속으로 치달았다.

 

뒤이어 국민의힘 소속의원 17명은 다시 본회의장으로 입장해 의장석 단상 밑을 점거했고 홍종철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홍 의원은 "수원시의회 존재가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수원시의회 기본조례 제42조에서는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의원 수의 비율에 따라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 후 추천하고, 본회의에서 의결로 선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에서 머릿수 논리로만 밀어 붙혀 지난7월3일 제38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교섭단체 간 협의도 없이 8개 위원장이 모두 독식했고 또한 교섭단체 대표와의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마저 강행했다고 홍 의원은 주장했다.

 

따라서 홍 의원은 "조속한 의회정상화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원구성 교섭에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고 비민주적 방식으로 구성된 현재 상임위 배정을 다시 협의해 달라"고 민주당측에 호소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측은 다른 반응이다.

 

지난 7월3일 제38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리기 전인 지난 6월28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를 했고 협약문서까지 만들었다는 것.

 

 

의장을 포함한 도시환경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이, 부의장을 포함한 의회운영위원장 등 2개 상임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기로 했는데도 국민의힘이 협약을 깬채 이를 부정하고 이같은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소속 의원들은 수원시의회가 장기간 파행으로 가는것은 시정업무에 막대한 차질을 빚는것은 물론이고 대의회관계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은 의원은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들은 수원시의회가 장기간 파행으로 가는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에 대부분의 의원들이 동의하고 있는것이 사실이다"라며 민주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김 대표는 따라서 "그리 멀지않은 시간내에 수원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내 합의안이 마련되는대로 국민의힘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수원시의회 정상화를 위해 지난주에도 몸이 아픈 1명의 의원을 제외한 16명이 한 자리에 모여 많은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