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넛 낀 강아지 포레 <저자 : 모리(글과 그림) / 출판사 : 크레파스북 / 페이지 : 216쪽 / 정가 : 1만5천원> 이 책은 정해진 틀에 답답함을 느끼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만 숨을 쉴 수 있는 그런 사람, 즉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 쓴 편안한 그림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부모님을 돕고자 뉴욕에서의 유학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결국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뉴욕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방황도 잠시. 코로나로 인해 부모님이 힘들어지자 또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국에서 살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유기견 입양이었다. 『도넛 낀 강아지 포레』는 유기견 센터에서 우연히 포레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시작으로 포레와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기쁨과 고민을 인연, 책임, 의무, 위로, 희생, 보호, 관심, 이해라는 테마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은 2살에 멈춘 아이를 15년 이상 돌보는 것과 같다며 반려인의 고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림으로 표현하지 못한 이야기는 짧은 글로 덧붙여 반려동물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2024 마이 펫페어'가 개최됐다. 올들어 첫 번째로 열린 '댕댕이 세상' 펫페어에는 그야말로 구름같은 관객이 몰렸다. 이번 마이 펫페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화보로 정리해 봤다.
◆100마리 강아지와 살래요 <저자 : 스테이시 매카널티/ 그림 : 클레어 킨/ 번역 : 천미나/ 출판사 : 동그람이/ 페이지 : 40쪽/ 정가 : 1만5천 원> 어느 날 갑자기, 강아지가 키우고 싶다는 아이. 그런데 한 마리가 아닌 100마리를 키우겠다고 하는 아이에게 무어라고 대답해야 할까? 부모는 터무니 없는 말 하지 말라고 딱 자르는 대신 아이와 함께 ‘만약에…’ 속으로 풍덩 빠진다. 잠자리를 마련하는 문제, 산책을 시키는 문제, 그리고 똥을 치우는 문제까지! 아이와 부모의 발랄한 문답을 지켜보다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필요한 책임감과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 다른 여러 반려동물을 꼭 키우고 싶다는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은 그 무엇보다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30여 권의 어린이 책을 쓴 작가가 지은 이 책은 한 마리 강아지가 아니라 100마리 강아지에서부터 출발한다. 내 침대에서 같이 자는 강아지 100마리, 과연 어떨까? 그 다음에는 90마리다. 90마리와 산책하는 건 또 어떨까?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며, 강아지는 결국 한 마리까지 줄어들게 된다. 여기까지 읽게 된다면, 강아지 100마리
수원문화재단이 대표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9일 수원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2년이며, 수원문화재단 정관에 따라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지원 자격요건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으로, ▲종업원 300명 이상의 기업체에서 경영전문 직위에 3년 이상 재직한 경력 ▲문화예술, 관광, 행정 등 관련분야 기관·단체에서 경영전문 직위에 3년 이상 재직한 경력 ▲4급 이상 공무원으로 1년 이상 재직한 경력 ▲공공기관 또는 정부투자기관에서 4급 이상 공무원에 상응하는 직에 2년 이상 재직한 경력 ▲문화예술, 관광, 행정 등 관련분야 20년 이상의 경력 가운데 최소한 하나를 갖춘 경우 응시할 수 있다. 직무수행 관련 요구능력 수준은 기업경영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춰야 하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변화에 따른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자세한 모집 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www.sw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90-3522
【수원문화재단 인사】 ◆2급 승진 △황연주 문화국 문화국장 ◆3급 승진 △서문석 공연부 공연부장 ◆3급 전보 △박완열 문화예술부 문화예술부장 △최용진 책문화부 책문화부장 △이형복 문화도시센터 문화도시센터장 △김종수 관광사업부 관광사업부장 △이선옥 문화재축제부 문화재축제부장 2024년 1월 8일 자
경기아트센터 산하 예술단인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감독들이 임명됐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김광보(극단), 김경숙(무용단), 김성진(시나위) 등 3명을 지난 1일자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민간극단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고,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2009~2011)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15~2020),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20~2023)을 역임했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2022년부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문화외교의 최일선에서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으로서 학술연구 및 국내외 교
오는 9월 6일 개막하는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미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최문환)은 2일 이천 도자지원센터에서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 위촉식’을 열고 임 위원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Korean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는 경기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매회 전 세계 70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분야 시각예술 행사다. 임미선 신임 예술감독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 국제도자협의회(IAC) 큐레이터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감독,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감독, 2021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20여 년간 한국공예 및 현대도자 분야 전문 큐레이터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열린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 정상동물 <저자 : 김도희 / 출판사 : 은행나무 / 페이지 : 312쪽 / 정가 : 18,000원> 인권운동에 법이라는 무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변호사가 됐다는 변호사가 동물권 활동을 시작한 뒤 동물을 위한 책을 출간해 화제다.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도희 변호사의 신간 『정상동물』은 '동물은 왜 죽여도 되는 존재가 되었나'를 부제로 단 책이다. 저자는 말한다. “동물은 ‘고기’로 태어나지 않았다”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반려동물 1천500만’의 시대가 되었지만 해마다 ‘도축’되는 동물의 수는 800억이 넘고, 동물원 철창 너머에는 생기를 잃은 동물이 갇혀 있으며, 실험실에서는 5억 마리의 동물이 인간을 위해 죽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우리는 어떤 동물은 ‘가족’으로 삼고, 어떤 동물은 ‘고기’로 먹으며, 어떤 동물은 감금해 구경할까?에 대해 동물을 대변하는 변호사 김도희는 이와 같이 개와 고양이는 반려동물, 소와 돼지는 농장동물, 토끼와 쥐는 실험동물, 코끼리와 돌고래는 전시체험동물 등으로 인간의 기준에 따라 동물을 분류하는 것을 ‘정상동물 이데올로기’라고 명명하며, 이로 인해 동물이 ‘죽여도 되는 존재’로 취급받고 있는
◆ 휴브리스(Hubris) <저자 : 박성용 / 출판사 : 좋은땅출판사 / 페이지 : 192쪽 / 정가 : 1만2천원> ‘동물과 대화가 통하면 어떨까?’ 하고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 보았을 것이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강아지 번역기라는 제품이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과 동물이 서로 대화를 하게 된다면 그것은 과연 축복일까, 재앙일까?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언어를 사용하는 지성체로서 동물의 지위는 어떻게 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소설이 등장했다. 흥미로운 소설을 쓰고 싶다는 소설가 박성용씨가 이번에 출간한 소설 『휴브리스(Hubris)』가 그것이다. 휴브리스(Hubris)란 인간의 오만, 지나친 교만, 자기과신, 오류를 뜻하는 단어로 이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소설에서 박 작가는 인간의 오만과 어리석음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기발하고도 섬뜩한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소설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해 주는 MLF의 출시를 계기로 전 세계의 반려동물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과 대화할 생각에 들떠 있지만, 그들의 행복한 상상과는 전혀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31일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에서 ‘2023 경기도 송년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장소별로 진행된다는 게 특징으로, ▲신관 1층 도자문화체험 ▲신관 2층 실내스크린사격장, AI(인공지능)창작단 작품 전시 ▲신관 4층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팝스 앙상블 공연 ▲야외 잔디광장 공연 및 송년음악회, 해넘이 이원생중계, 소상공인 플리마켓, 지역상인회 먹거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도자문화체험존이 꾸며지는 신관 1층에선 도자물레 성형으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신관 2층에는 실내스크린 사격 체험장과 발달장애인들의 디지털 작품 전시회가 마련된다. 오후 2시부터 막이 오를 신관 4층 공연은 거리로 나온 예술인 무대를 시작으로 어린이로 구성된 코리아 주니어 빅밴드, 팝스앙상블 등이 출연해 도민들과 만난다.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오후 3시 30분부터 핑크퐁 캐릭터 공연, 마술사 유연석의 공연, 팝밴드 더플레이의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일몰 시각쯤에는 오이도 이원 생중계를 통한 해넘이 관람 행사에 이어 인기가수 비오와 민경훈의 축하공연도 준비돼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내년 한 해 마음껏 문화예술을 펼칠 수 있도록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2024년 한 해, 음악적 소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원시청소년예술단의 신규 단원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수원시청소년교향악단(80명) ▲수원시청소년합창단(60명) ▲수원시청소년뮤지컬단(30명) 3개 분야에 걸쳐 모두 170명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2024년1월 2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모집자격은 11세부터 24세까지 수원시 관내 학교 재학 중이거나 거주중인 청소년과 청년이 대상이다. 수원시청소년예술단에 선발된 청소년들은 ▲분야별 전문교육 ▲정기연주회 ▲초청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 전문성 향상과 더불어 재능기부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에 공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수원시청소년예술단 관계자는 “지난 해 청소년예술단은 정기연주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의 초청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를 진행하며 가지고 있는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며 “단순 전문교육 뿐만 아니라 실제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청소년예술단은 예술단의 문호를 넓혀주기 위해 실력이
지난 10월 27일 김학민 전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이 경기아트센터 신임 이사장으로 부임, 2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당시 임원추천위원회는 "경기도예술단 및 센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기도 내 문화기관 재직과 이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경영과 조직 관리에 있어 강점이 될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는데, 이는 현재 경기아트센터에서 그의 활약상이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취임 일성으로 "경기아트센터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조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김학민 이사장의 이러한 고민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적어도 그가 처음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실장으로 일을 시작한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때는 변변한 문화 인프라도 없었고, IMF로 인해 사회가 굉장히 가라 앉아 있을 때였어요. 그야말로 온 국가가 힘이 빠져 있을 때란 말이죠. 어떤 방식으로든 국민들에게 위로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춤추고 노래하는 문화예술로라도 그런 역할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무지무지하게 아이디어를 많이 냈어요." 그것은 어쩌면 1970년대 후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태동해 80년대 민중운동의 활성화로 본격화되기 시작한 민중문화운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