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지역내 청년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청년주택’이 지원된다.

이와함께 아동양육시설 및 보호아동 가운데 보호가 종료된 29세 이하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공동 주거 공간과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셰어하우스 CON’사업이 수원에서 처음으로 추진된다.

수원시는 주거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내 청년들을 위해 이같은 ‘수원청년주택지원사업’을 펼쳐 나갈것이라고 2일 밝혔다.

‘수원청년 맞춤혐 주거지원사업’

이 사업은 수원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데 앞서 지난달 29일 수원시와 LH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H는 역세권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공급 호수의 30% 범위에서 수원시에 우선 공급하고, 수원시는 입주할 주거취약 청년을 선정한다.

공급하는 주택은 LH가 매입 후 리모델링한 수원시청역 주변 6개 원룸 주택인데 총 932세대 이르며 수원시청역에서 도보로 5~10분 거리에 있다. 

이달부터 오는 2024년 10월까지 차례로 준공돼 청년들에게 보금자리가 지원되는데 시는 277개의 원룸을 저소득 대학생·취업준비생·창업인 등 수원시가 선정한 주거취약 청년에게 우선 임대할 방침이다.

이 곳에 입주하는 청년들은 기본 2년 계약에 2회 재계약이 가능해 향후 6년간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현 시중가 시세보다 50%정도 싼 값으로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

청년주택 내 매입임대상가와 청년자립 공간도 지원한다. LH가 매입임대상가와 커뮤니티실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수원시는 시설 운영·관리를 담당한다.

‘셰어하우스 CON’사업 첫 추진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셰어하우스 CON’ 공급도 LH와 협력해 수원시에서 처음 추진된다.

CON은 ‘Community(공동체)’와 ‘ON(계속)’을 합쳐 만든 용어다.

자립준비 청년 지원정책인 ‘셰어하우스 CON’은 관내 아동양육시설 및 보호아동 중 보호가 종료된 29세 이하 청년들에게 공동 주거 공간과 생활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LH는 매입임대주택을 ‘셰어하우스 CON’으로 공급하고, 기본가전제품을 설치해주며 수원시는 입주자를 선정·관리하고, 임대보증금과 함께 임대료를 지원한다.

수원시 김종석 도시개발국장은 “‘셰어하우스 CON’사업은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청년들이 지역사회안으로 자연스럽게 흡수돼 떳떳하게 살아 나가도록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시범사업으로 추진되는 ‘셰어하우스 CON’은 권선1동 ‘피카소힐(남성용)’과 매탄동 ‘채원빌(여성용)’ 등 2가구에 총 6명이 입주할 예정인데 입주한 청년들은 입주후 2년간 임대료와 월세 걱정없이 살아갈 수 있다.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셰어하우스 CON’에 대한 시범사업을 거쳐 시는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는 다음달(9월)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입주대상자, 셰어하우스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9일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현준 LH 사장, 권세연 LH 경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시장은 “LH와 긴밀하게 협력해 주거지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원 청년들에게 청년 맞춤형 주택과 활동 공간이 지원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전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