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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석축 붕괴 위험' 성남제일초등학교 전면 개축사업 추진

- 개축 대상은 성남제일초 본관(4258.44㎡)과 별관(3020.76㎡)
- 개축 착수에 앞서 옹벽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 진행

 

경기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석축(돌로 쌓은 옹벽)의 붕괴 위험이 불거진 경기 성남제일초등학교에 대해 전면 개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일 성남교육지원청은 언론 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성남제일초 학교운영 정상화를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개축 대상은 성남제일초 본관(4258.44㎡)과 별관(3020.76㎡)으로, 개축은 경기도교육청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성남시 교육경비 사업으로 진행되며 경기도교육청 예산에 성남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노후 학교 건물을 개축하거나 리모델링해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교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설계, 공사 발주 등의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면 개축은 2025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성남교육지원청 신승균 교육장은 "개축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습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 6월 본관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결과 'B등급'(양호)으로 나와 본관은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이후 재개발 아파트 입주로 인해 학생이 늘어날 경우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을 통해 교실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축 착수에 앞서 옹벽에 대한 정밀 안전점검도 이뤄진다. 용역 발주 등을 거쳐 이달부터 11월까지 약 7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성남제일초 학부모회는 입장문을 내고 "오늘 발표된 결과는 모두의 합심으로 얻어낸 과정일 뿐이지 최종 동의안은 아니다"라며 "건물은 안전 등급이다, 라는 답변만 하다가 이제서야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전면 개축을 긍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은 뒤늦은 대처"라고 주장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으며, 이날 성남교육지원청의 언론 브리핑에도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달라"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