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전라북도가 재생에너지·수소산업 상호 협력,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 운영, 수산물 안전성 검사업무 공동 수행 등 양 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8개 과제에 합의했다.
민선 8기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 이어 광역자치단체와 맺는 세 번째 상생협약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7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만나 ‘경기·전북 상생발전 합의문’을 체결했다.
두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과 지방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살기 좋은 지방시대와 새로운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사진제공 <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창업과 벤처에서의 협력,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포함한 기후변화에 대한 협력, 경기도 학교에 대한 전라북도의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 공급 협력 등 작은 것부터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길을 닦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와 경기도가 함께 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실용적인 성과를 맺기를 희망한다”며 “전라북도와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오늘 협약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하고 앞으로 경기도의 장점 또 전라북도의 장점이 잘 결합돼 대한민국 전체를 바꿀 수 있는 조그마한 모티브가 됐으면 좋겠다”며 “두 지방자치단체의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큰 시작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8개 합의사항은 ▲창업·벤처 분야 교류 활성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협력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상호 협력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성공개최 노력 ▲청소년 소통·교류 확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상호 입점 및 상생장터 운영 ▲수산물 검사 공동수행 및 상호 정보교류 등이다.

▲사진제공 <경기도>
합의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회 확대는 물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협력 모델을 구축해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상호 협력 방안은 경기도와 전북도의 강점을 이용한 것으로 재생에너지 정보 교류, 수소산업 육성 측면에서 두 지역이 상생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1일부터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하고, 청소년들의 소통·교류 확대를 위해 양 지역 청소년 간 역사·문화 체험 등 폭넓은 교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경기도 학교급식에 전북 친환경 농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양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상호 입점과 상생장터를 운영한다.
또, 도민에게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 제공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안전성 검사와 위해 물질 시험연구 등도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