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다른 지방정부, 중앙정부보다도 경기도가 앞장서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20일 오후 2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43회 경기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허물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청각장애인 기사님께서 운행하는 ‘고요한M’ 택시를 타고 기념식에 참석했다”며 “조용했고, 안전했고, 편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4월 초 발달장애인 남매를 홀로 키우다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분과 만난 일이 있다”면서 자녀들에 대한 ‘공백 없는 돌봄’을 약속했고, 장애인의 돌봄과 자립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 ‘최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24시간 돌봄 체계’ 구축을 약속했는가 하면, 교통약자 누구나 도내 31개 시·군을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비장애인이라면 겪지 않을 불편과 제한,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를 일부 풀었을 뿐인데도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며 “여기에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단법인 경기도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이세항) 주최·주관으로 마련된 이번 기념식은 경기도 으뜸장애인상 수상자와 회원단체 등 3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강소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