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식 우려 아동들이 낙인 효과 등을 걱정하지 않고 배달앱 비대면 주문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경기도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이 오는 5월 1일부터 용인·의왕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가 개발한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은 현장 대면결제만 가능했던 기존 아동 급식카드로 경기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을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지난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개발됐다.
용인과 의왕시 아동 급식카드 보유 아동은 ‘배달특급’ 앱에 회원가입을 하면 1일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치기반 가맹점 조회 서비스 ▲1대1 질의응답 게시판 운영 ▲부정수급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넣어 아동급식 지원 담당 공무원의 행정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한다.
아동 급식카드 결제는 충전된 한도액 내에서만 가능하며, 배달료는 ‘배달특급’에서 최대 3천 원의 쿠폰을 지급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아동들에게 마음 편하고 지속 가능한 급식체계를 마련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통해 문제점이나 시스템 오류 등을 최대한 바로잡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번 시범 기간을 거쳐 기술적 안정성과 이용 편의성 등을 확인, 내년부터 대상 시·군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소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