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총투자액은 1천540억 원이며, 약 500명의 고용도 창출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정장선 평택시장과 이런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30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투자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협약서에 서명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지사는 “작년에 취임하고 연말에 조직개편을 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그때 만들어진 과 중 하나가 첨단모빌리티산업과”라며 “미래성장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첨단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거라 믿고 있다. 이번 투자에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평택, 시흥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점점 완성돼 가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나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같이 어우러져서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첨단모빌리티에 있어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같이 의논해서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항은 자동차를 제일 많이 수출입하는 항으로 미래자동차 특화 지역으로 확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경기도와 힘을 합쳐 모든 행정지원 서비스를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눈이 부시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기술 경쟁에 더해서 공급망 이슈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평택시의 미래 전략과 부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현대모비스의 투자에 필요한 각종 행정지원,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목적시설의 조기 건립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운영·관리하며 지역주민 고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포승지구 4만7,891㎡(1만4,487평)에 모듈 공장을 설립하며 올해 7월 착공, 내년 7월 준공해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장은 인근 화성에 위치한 완성차공장 대응용 생산시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의 투자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2020년 평택 포승(BIX)지구 1차 투자에 이어 이번에 더 큰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되면서 평택 포승(BIX)지구는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급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설계·시험·연구에 참여해 완성차에 모듈을 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형태와 순서로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인 직서열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미래모빌리티 확대에 맞춰 신개념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에 맞는 모듈 사양을 실시간으로 공급함에 따라 생산효율 향상, 품질 경쟁력 확보 등 완성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