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단원구(구청장 조용대)가 자동으로 침수 위험을 알리는 동시에 차량을 통제하는 진입차단시설을 초지역 지하차도와 신길 지하차도에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잦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이 장치는 지하차도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아지면 수위감지기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진입금지를 알리고 차단기가 내려오게 된다.
또한, 전광판 안내 및 방송 시스템 작동으로 운전자들에게 위험 상황을 미리 알려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무선통신을 이용해 핸드폰 어플(앱)로도 원격제어가 가능, 담당 공무원들이 발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고정호 도로교통과 도로관리팀장은 “원격제어는 도로교통과 재난담당자와 지하차도담당자가 관리하게 된다”면서 “새벽에라도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데, 위험신호가 감지되면 담당자가 곧바로 차단시킬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총 사업비 6억 원(국비 1억5천, 시비 4억5천)을 들여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 두 개의 지하차도는 지난해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이력이 있는 곳으로, 구는 시험가동을 거친 후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용대 단원구청장은 “관내 침수우려가 있는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은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