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 확장(4차로→8차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27일 “정부가 전날 오후 국도 45호선 확장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국비 지원 방침을 밝혔다”면서, “그동안 이를 지속적으로 촉구해 온 이상일 시장의 뜻이 관철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도 45호선의 용인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안성시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길이 12km에 대한 확장 사업의 착수 및 완공 시기가 3년 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쯤 수립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토교통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된다 하더라도, 기본 설계와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을 거치게 되면 2029년에야 착공이 가능한데, 이번 결정으로 2026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투입될 공사비는 총 1조 886억 원(본선 확장 8천79억 원, IC 2개소 개설 2천8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국비 지원 결정은 용인의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삼성전자)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의 성공적 조성 및 가동과 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도로·용수·전력 등 인프라 구축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시에서도 모든 과정을 잘 챙기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도 45호선의 8차로 확장 사업을 서둘러 진행해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삼성전자 첫 번째 생산라인(Fab) 가동 시점인 2030년 하반기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6조 원 규모를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방안’을 발표, 이 외에도 용인 국가·일반산단 용수 공급 통합 복선관로 예타 면제 및 수공 비용 분담, 용인 국가산단 내 발전소 건설 및 단계별 송전선로 구축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