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6일 앞으로 다가온 6.1지방선거, 이번 선거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하나는 경기도다. 인구 1,390만 명의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경기지사 선거는 또다시 ‘윤심’과 ‘이심’의 대결장이 됐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그의 필승전략을 들어봤다.
Q. 경기도 31개 시‧군을 돌며 많은 도민들을 만나고 있는데 그동안 느낀 점은 무언가?
우리 경기도민들의 삶이 매우 어렵습니다. 부족한 기회 속에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오히려 우리 정치를 걱정하고 계셨습니다. 저희 당을 질책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은 불과 20여일 전까지 여당으로서 국정을 담당했습니다. 그만큼 책임이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에 호의적인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뀌는 약속에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특히 치솟는 물가에 뚜렷한 대책이 없어 답답해하셨습니다. 각종 찬스로 얼룩진 국무위원들의 행태에 마음이 꺾인 분들도 많이 계셨고요. 저를 비롯한 민주당 일꾼들이 이 분들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흔들리는 대한민국은 지금 균형이 필요합니다.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도민의 아픔과 함께하며 우리 민주당이 거듭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Q. ‘김동연 후보’ 하면 바로 떠오르는 핵심 공약은 무엇인가요?
어떤 사람이든 넘치는 기회 속에 희망을 갖습니다. 그동안 발전이 가로막힌 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경기도를 엄마찬스, 아빠찬스 필요 없는 지역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청년들에게 경기 찬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저는 이미 입증된 성공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아주대학교 총장시절 마련한 프로그램을 경기지역 전역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경기청년은행>, <경기청년 갭이어(gap year)> 등은 청년들이 더 넓은 세상에서 더 큰 꿈을 펼칠 기반이 될 것입니다.
경기북부지역에는 ‘특별자치도’를 설치해서 활로를 열겠습니다. 단순히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차원이 아닙니다.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며 확인한 북부지역의 가능성을 실천할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중앙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하고, 특별한 자치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0년 간 미뤄진 과제를 수행하며, 경기북부지역에 한반도 평화정착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터전으로 만들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기회가 부족한 청년, 수십 년간 발전 기회를 잃었던 경기북부뿐 아니라 전체 경기도민의 삶에 더 많은 기회가 넘치도록 일 잘하는 김동연이 노력하겠습니다.
Q. 앞으로의 선거 전략은 어떤 건가요?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전체판세를 가르는 핵심승부처입니다. 민주당에 대한 실망에도 경기도에서는 박빙구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민의 뜻을 분명히 읽어야 할 시점입니다. 도민들이 민주당에 남겨준 씨앗이자 국민들이 경기도에 심어둔 씨앗입니다. 우선보다 많은 도민께서 투표장에 나오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에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를 비롯해서 31개 시·군에 훌륭한 민주당 일꾼들은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흠집내기로 도민의 눈을 가리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저는 도민의 현명함을 믿습니다. 어려운 삶 속에서도 우리 공동체와 정치를 걱정하시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진정성을 갖고 도민들께 다가가겠습니다.
Q. 필승 각오와 함께 경기도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어떤 건가요?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약속은 누구나 합니다. 그런데 아무나 지키진 않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것저것 약속 해놓고, 말로만 집 짓고 도로 만드는 정치인. 그동안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걸어온 길을 보면 걸어갈 길도 보입니다. 저 김동연은 성남시 천막집에서 소년가장으로 꿈을 키웠습니다. 34년 간 공직에 몸담으며 6명의 대통령과 일했습니다. 아주대학교 총장을 맡아 청년들과 함께 대학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경기도 주거·교통·일자리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경험, 이제 경기도를 위해 쓰고 싶습니다.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일하고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 미래가 기대되는 경기도를 만들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일 잘하는 일꾼, 김동연을 꼭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