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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경기도 내 청소년 5명 중 1명,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이용에 금단 현상을 보이거나 자기조절 어렵다'
중학교 1학년 20.8%, 고등학교 1학년 19.8%, 초등학교 4학년 15.6%

경기도내 청소년의 18.6%가 인터넷 또는 스마트폰 이용에 금단 현상을 보이거나 자기조절을 어려워하는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 4월 4일부터 29일까지 여성가족부, 교육부, 17개 시‧도 교육청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재분석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경기도민은 초등학교 4학년 13만5천여명, 중학교 1학년 12만2천여명, 고등학교 1학년 11만7천명 등 총 37만4천여명이다. 


우선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 하나 이상에서 일상생활 때 심각한 장애를 겪고 금단 현상을 보여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수준인 ‘위험사용자군’은 9천4백여명이다. 또, 사용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자기조절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한 단계인 ‘주의사용자군’은 8만6천여명이다. 


이들 가운데 중복군(2만5천846명)을 제외하고, 하나 이상의 위험군으로 확인된 ‘과의존 위험군’은 6만9천686명으로, 전체 경기도 학령 전환기 청소년의 18.6%에 해당된다. 학년별 과의존 위험군은 중학교 1학년 20.8%, 고등학교 1학년 19.8%, 초등학교 4학년 15.6% 순이다.


경기도는 이번 진단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청소년의 개인별 과의존 정도에 맞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도내 31개 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상담, 병원치료, 기숙치유 프로그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험사용자군에게는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의 공존 질환이 있는 경우 병원치료와 개인별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이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친‧한‧자 부모 교육을 실시하며, 경기도 평생학습포털 ‘지식’(www.gseek.kr)과 연계 운영하기로 했다.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과 협업해 중학생 연령의 남자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기숙 치유캠프'도 연다.
 

최홍규 경기도 청소년과장은 "진단조사를 통해 발굴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을 치유하는 것 외에도, 진단조사 대상 학년 이외의 청소년과 학교밖청소년에게도 치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