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내정됐다. '술잔 논란’ 을 빚은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낙마한지 이틀만에 후임 인선을 결정한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도정의 신속한 안정을 위해 빠른 인선을 했다"며 "앞으로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그동안 도의회 개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도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당 대표와 도의회에도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염 내정자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했고, 자치분권과 지역경제의 최고 전문가로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과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훌륭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민선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할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석이 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했다.
김 지사는 “강 신임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산업벤처 혁신분야 전문가로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낼 '기회 수도 경기'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무수석 등 전문임기제 채용 절차도 이미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진행 중이며 대변인과 감사관 채용 공고는 내일 중으로 나갈 예정이다.
김동연 지사는 마지막으로 “경기도정이 이제는 흔들림없이 나가야한다”면서 “하루 속히 안정을 찾고 필요한 정책이 적기에 집행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집행부도 책임을 다 할테니 도의회도 하루빨리 정상화돼 함께 도정을 논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