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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인도와 차도가 따로 없는 '행리단길'에 보행인 위한 도로 조성

- 보행인 안전위해 인도 전용 ‘보행자에게 양보하세요~ 이 도로는.’ 100여m 조성
- 불법 주·정차로 보행에 어려움 겪었던 불편 해소

근래들어 수원지역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원시 필달구 행궁동일대 '행리단길'.

 

이곳은 '수원화성'을 건설한 정조대왕의 얼이 서려 있는 '화성행궁'과 인접해 있는데 수년전부터 카페와 전문식당 등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신흥상권이 조성돼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것은 물론이고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행리단길'을 찾는 인파들로 넘쳐나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기존 구도심권에 속한 '행리단길'지역은 주차문제가 현실적으로 닥쳤는데 주차장 시설이 부족하다보니 불법 주·정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주민자치회(회장 박영순)가 고육지책(苦肉之策'으로 행궁동의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펼쳤는데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2024년 마을자치 리빙랩 공모사업'으로 중앙선이 없는 이면도로에 인도 구분선을 설치하는 「보행자에게 양보하세요~ 이 도로는.」 사업을 추진한 것이다.

 

수원시 팔달구에 따르면 "행궁동은 생태교통 페스티벌 이후 생태교통 마을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했지만 최근 '행리단길'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주차시설이 부족해지고 골목길까지 차량이 주·정차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가 없는 이면도로에서는 보행자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었다.


이에 따라 폭 8m 이면도로에 보행자를 위한 인도를 나타내는 바닥선을 새롭게 그려 운전자가 주의해 주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고 있다.

 

행궁동 주민자치회의 주도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사업 시행에 앞서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받고 수원중부경찰서, 도시디자인단, 팔달구 경제교통과, 팔달구 건축과 등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계획이 확정됐다.

 

팔달구 행궁동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에 우선순위를 둔 것이다.

 

지난 5일 장안경로당 앞길 100여m에 보행자 도로 표시 공사를 완료했으며, 도로에 ‘행궁동은 걸어서’ 문구를 삽입해 보행자의 안전과 행궁동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8월 주말 동안 행궁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주차금지 안내 활동을 실시해 무질서한 주차를 예방하고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처해 나가고 있다.


지난 주말 주차금지 안내활동 자원봉사에 참여한 행궁동 주민자치회 생태교통분과 위원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지역주민과 관광객 모두 협조적이었고, 보행자 도로에도 주차하지 않아 더운 날씨에도 기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었다. 이 사업을 시작으로 행궁동 보행환경이 점차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팔달구 행궁동은 주민자치회와 함께 이 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