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폭우에 취약한 반지하주택 등 취약주거시설에 대한 침수 방지대책을 풍수해 매뉴얼에 추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반지하주택 주거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피해 주민의 빠른 생활 안정을 위해 피해 사실만 확인되면 재난지원금을 즉시 지급하기로 했다. 사망·실종자에게는 최대 2천만 원, 주택전파 시 최대 1,600만 원을 지급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수해복구 긴급대책을 마련해 12일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지난 9일 용인, 광명 등 수해 현장을 찾아 빠른 시일 내 반지하주택 등 위험지역 현황을 파악하고, 절차 최소화와 예산 대폭 지원으로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도는 우선 풍수해 종합대책과 행동조치 매뉴얼에 반지하 주거시설 침수 방지대책을 추가해 관련 부서와 시.군이 예방.대응.대책.복구 각 단계마다 중점 관리되도록 매뉴얼을 개선할 방침이다. 도내 반지하주택은 올해 6월 말 기준 8만7천914세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지속적으로 현황을 파악해 담당자를 지정하고, 우기 전 예찰 점검 등 대책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시군별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과 침수흔적도를 활용한 상습 침수지역의 방재시설(하수관로, 배수
여주시에 사는 A씨는 지난 8일 내린 폭우로 주차해놓은 자신의 승용차가 침수됐다.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고액의 수리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A씨는 폐차 후 새로 차를 사야 할지 고민이다. 천재지변으로 자동차 등이 침수피해를 보았을 때 세금은 어떻게 될까? 경기도가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을 지원하기 위해 홍수 등 재난상황에서 적용되는 지방세 감면 등 세제지원 방안 홍보에 나섰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주택, 상가, 사무실, 공장 등 건축물과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홍수 등의 천재지변으로 사라지거나 또는 파손된 후 2년 이내에 이를 대체하는 건축물이나 자동차 등을 새로 구입한 경우에는 취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가 물에 잠겨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침수일을 기준으로 자동차세를 면제해 준다. 이미 고지되거나 신고한 재산세나 취득세를 납부기한까지 납부할 수 없다면 해당 소재지 시·군에 신고서 등을 제출해 최대 1년까지 납부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체납자의 경우에는 징수를 유예하거나 체납처분도 유예할 수 있다. 체납처분이란 국가 또는 자치단체에서 체납된 지방세 등을 강제징수를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하고 공매 등의 절차를 거쳐 처분하는
새로운 경기도지사 공관 이름으로 ‘도민을 담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도담소’가 확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여론조사 누리집을 통해 진행한 도민투표 점수와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심사한 점수를 최종 합산한 결과 1위를 차지한 ‘도담소’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가작으로는 ▲경기도 경청관 ▲경기도민공관 ▲경기청청 ▲공관1967 ▲더 공감하우스 ▲맞손소통관 ▲선담청 등 7건이 선정됐다. 앞서 도는 도민과의 소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뜻에 따라 도지사 공관을 다양한 소통을 위한 만남의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새로운 공관이름에 대한 경기도민의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했다. 지난 7월 5일~ 18일까지 ‘경기도의 소리(통합공모 사이트)’를 통해 실시된 이름 공모전에는 총 1천69건의 후보작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 후보작을 선정하고, 이들 8개 후보작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당선작 ‘도담소’를 제안한 최○○씨(22·수원)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가작으로 선정된 7명에게는 각각 10만 원 상당의 경기지역화폐 또는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에 공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부천1) 등 제11대 전반기 신임의장단이 10일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염 의장과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김판수(더민주, 군포4) 부의장은 10일 오전 수원시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헌화와 분향, 묵념 순으로 진행된 합동 참배 행사에는 전날 선거를 통해 당선된 신임의장단과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단, 수원지역 도의원, 이계삼 의회사무처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 염 의장은 대표로 분향한 뒤 위패실로 이동해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도민과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참배를 마친 염 의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잇따라 접견하고 협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경기도의회 본회의장 단상에 섰다. 김 지사는 도의회 첫 도정연설에서 여야정이 협력하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어 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해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10일 “지금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진영이나 정파를 초월한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낮은 단계의 ‘정책 협치’에서부터 출발해 협치의 범위, 내용, 절차를 하나하나 함께 채워나가면서 더 높은 수준의 협치로 나아가는 ‘경기도 협치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며 “‘경기도 협치 모델’의 궁극적 목표는 1,390만 모든 경기도민에게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를 ‘기회의 수도’로 만드는 것이 민선8기 경기도정의 핵심 비전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3가지 핵심 방향과 13가지 정책 비전을 설명했다. 또, 민선 8기 경기도정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호소했다
급격히 오르는 물가에 맞춰 급식 지원단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가 10일부터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1식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4.3%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도교육청, 시‧군 등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으며, 지난해 5월 급식단가를 7천 원으로 인상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경기도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경기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9%이며, 냉면, 비빔밥, 자장면 등 도내 5개 외식비 평균 가격은 7천772원으로 현재 7천 원인 경기도 급식단가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기도는 당초 도교육청, 시‧군과 사전 협의에서 급식단가 인상 시점을 9월 중으로 논의했지만 “물가상승분을 고려해 단가 인상 시기를 앞당기라”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지시에 따라 추가 협의를 거쳐 인상 시점을 8월 1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약 7만2천 명에게 1식당 8천 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급식단가 인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원격 수업일 중식 지원 등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청각장애인들의 알권리와 문화예술 향유권 확대 등을 위한 온라인 영상자료 수어통역 서비스를 도 산하기관 최초로 실시한다고 전날(7일) 밝혔다. 재단은 앞서 지난 4월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예술과 한국어 발전 보급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토대로 재단은 다양한 도내 문화예술 정책사업 및 소속 뮤지엄의 유물·전시 수어 통역영상을 제작, 홈페이지 및 공식 SNS 계정에 공개하고 농인들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오는 9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국립국어원의 도움으로 제작한 <경기도박물관 기증유물 이야기> 시리즈 9편을 재단 공식 유튜브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기증자가 들려주는 유물에 얽힌 흥미로운 사연과 실제 유물영상을 전문 통역사의 수어통역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10편의 수어 영상제작을 국립국어원에 의뢰하는 한편 연내 자체사업으로 수어통역 영상 제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도내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의 수어통역 영상 제작과 보급을 통해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다양한 고객들이 차별없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한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경기도의회가 원포인트 임시회 개회에 합의했다. 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오는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시회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열릴 예정이며, 이번 임시회에서는 원구성과 함께 1조4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경안도 처리할 계획이다. 양당은 원구성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의장 선출 방식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대표는 "도의회 회의 규칙대로 전반기는 투표로 할 것"이라며 "78대 78 여야 동수인 현재 의석수가 변동이 없으면 후반기 의장은 전반기에 못 한 당이 맡는 것으로 남 대표와 잠정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의석수 변동이 있으면 후반기 의장 역시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도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 선거는 득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되는데 국민의힘 후보인 김규창 의원이 민주당 후보인 염종현 의원보다 연장자로, 내부 이탈표가 없으면 국민의힘이 유리한 상황이다. 곽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예산안을 비롯한 민생현안을 제대로 다뤄 도민
경기도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내정됐다. '술잔 논란’ 을 빚은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낙마한지 이틀만에 후임 인선을 결정한 것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도정의 신속한 안정을 위해 빠른 인선을 했다"며 "앞으로 민생과 경제안정을 위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힘을 합쳐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그동안 도의회 개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지만 최근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들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도민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당 대표와 도의회에도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염 내정자는 3선 수원시장을 역임했고, 자치분권과 지역경제의 최고 전문가로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과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을 맡아 훌륭한 능력을 보여줬다”면서 “민선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할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석이 된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는 강성천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을 위촉했다. 김 지사는 “강 신임 위원장은 산업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산업벤처 혁신분야 전문가로 혁신경제를 통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만들어낼 '기회 수도 경기'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
야당 도의회 대표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었던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전날(31일) 결국 사퇴의사를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짧았지만 지방정치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느낀 시간이었다. 김동연 지사가 선거과정에서 끊임없이 주장한 정치교체가 더욱 절실히 필요한 이유를 다시 한번 절감한 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다고 믿는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선8기 경기도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고 또 응원하겠다"고 했다. 또 "저의 경제부지사 임명에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들, 도의회와 도의 공직자분들, 그리고 저를 믿고 경제부지사직을 맡겨주셨던 김동연 지사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부지사는 "경제부지사직을 그만두더라도 민선8기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김 지사가 추구하는 정치교체가
경기도의회의 원구성 파행으로 경기도의 추경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경기도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 지원이 늦어지고 있고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할 자금줄도 묶여있는 상태다.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는 4869억원, 지난 21일 경기도가 도의회에 긴급안건으로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 1조4387억원 가운데 34%에 해당된다. 생활지원비는 이번 경기도 추경에 국비 3523억원과 도비 1346억원으로 편성됐다. 지원비는 한 가구당 10만원, 2명 이상 15만원 선이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생활지원비가 바닥나는 일부 시군에 국비 945억원을 추가로 보내 급한 불만 끈 상태다. 도비 1346억원의 도의회 의결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추경예산안 심의가 지연돼 코로나19 생활지원비의 도비 지원이 계속 늦춰지면 다음 달 중순부터 일부 시군은 지급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1031억원의 경우 도비 515억원을 제외하고 국비 515억원만 집행된 상태로 예산 처리가 늦어질 경우 전 시군의 치료비 지원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경기도가 추경예산
김동연 경기지사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와 경기도와 영국 간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콜린 크룩스 영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국가가 영국”이라며 “현재 영국에 경기도 자매결연 지역이 없는데 기후변화 위기에 잘 대응하는 지역과 교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변화 문제는 어떤 특정한 나라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협력해야 할 문제”라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영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룩스 대사는 “도시지역과 구체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다”며 “영국을 방문하신다면 런던이나 잉글랜드 동북부 지역을 권한다. 풍력산업이 잘 돼 있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와 크룩스 대사는 이날 여성과 인구위기, 세계 정세와 남북관계, 경제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지난 2월 한국 부임 전 주북한 영국대사로 근무했으며,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서기관으로 일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방한 시 총괄 실무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