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놓기
관계를 위한 마법의 한 마디
<유현숙의 위로와 화해> 징검다리 놓기 유현숙 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전문가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질문 하나를 드리고 싶다. “지금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습니까?” 배우자와, 자녀와, 어머니, 아버지와, 형, 누나, 동생과, 직장 상사, 동료와, 친구, 연인과의 관계가 편안하신지? “네, 모두 편안합니다”라는 답을 망설임 없이 할 수 있다면 정말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이 글을 그냥 지나치셔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머릿속에 현재 불편한 관계에 놓여있는 누군가가 떠오른다면 잠시 시간을 내어 곰곰이 생각해보면 좋겠다. 과연 우리 관계의 문제는 무엇일까? 심리상담에서는 관계 문제를 다루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한 중년 부인이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상담을 받으러 왔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결혼생활 내내 배우자가 자신의 원가족을 늘 우선순위에 두고 내담자의 희생은 당연시했다고 한다. 내담자는 최선을 다해 배우자와 시댁의 요구에 맞추어 행동했지만 결과적으로 극심한 분노와 불면증, 때때로 숨을 쉬기 어려운 공황증상이 찾아왔다. 그런가 하면 어떤 대학생은 학창시절 또래관계에서 괴롭힘을 당했을 때 부모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