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문화관광발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16일 소관 상임위를 통과해 19일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조례안 개정 이유는 경기도 문화관광발전위원회의 자문 및 정책협의 사항에 ‘지역연계관광 활성화 방안 마련’을 추가해 경기도 문화관광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오석규 의원은 “타 시.도의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사업과 같이 도내 지역간 연계관광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요구되고, 중앙정부의 관광활성화 정책기조에 따른 도내 연계관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며 조례안의 개정 배경을 밝혔다. 오 의원은 이에 따라 “관광 부문의 종합위원회로 기능하게 될 문화관광발전위원회가 지역연계관광에 관한 사항을 자문 및 정책협의를 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시군 연계 관광객 유치 등 현안과제 공동 해소, 불필요한 경쟁 방지를 통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 의원은 “위원회 구성 인원이 20명 내외인 상황에서 일부 시군 국장만 위원회에 참석할 경우 특정 시군 위주로 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으므로 이를 삭제했다”며 “관광산업과와 문화관광발전위원회는 관광 관련 31개 시군의 안건 공유와 의견 취합 등 관광에 대한 종합 컨트롤 타워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농수산생명과학국 대상 2025년도 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도내 농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세우고, 학교 급식만큼은 양질의 친환경 농산물로 제공해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농수산생명과학국은 내년도 예산안에서 경기 해양레저산업 육성사업을 지난해보다 9천500만원 증액한 1억4천만원을 편성하고, 경기국제보트쇼도 지난해보다 2억원 증액한 15억2천만원으로 편성했다. 이채영 의원은 “두 사업 모두 해외판로 개척 등을 이유로 증액 편성했는데 그동안 판로개척도 제대로 못하고, 산업동향도 파악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게 아닌가하는 우려가 있다”며 “해양산업 실태조사 7950만원, 해외판로 개척 2250만원도 내역을 보면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국제보트쇼 역시 해양레저산업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재정건전성 기조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어업소득 333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경영컨설팅사업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며 “수혜 인원도 적고, 예산도 과다 편성된 것처럼 보이는데 농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급식비 지원 사업과 관련해 이 의원은 “학교급식만큼은 양질의 좋은 음식과 친환경 농산물이 제공되어야 한다”며 “부족한 재정 지원을 국가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경기도가 노력하고 가공식품 제공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농가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 온라인 직거래, 로컬푸드 활성화, 해외수출 등 다양한 판로개척에 경기도가 심도깊게 고민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밖에도 이채영 의원은 시화호 활성화 지원 사업에 대해 자연경관 보존, 자연보호, 수질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영유아 공공급식 지원 사업에 대해서는 “출생아 감소에 따른 보육시설 폐원 등으로 대상자가 줄더라도 감액하지 말고, 기존 아이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유현숙의 위로와 화해> [칼럼] 노벨문학상과 계엄 “엄마, 저쪽으로 가아, 기왕이면 햇빛 있는 데로. 엄마아, 저기 밝은 데는 꽃도 많이 폈네. 왜 캄캄한 데로 가아. 저쪽으로 가, 꽃 핀 쪽으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몇 년 전 처음 폈을 때, 처음 자극된 건 후각이었다. 한강 작가는 특유의 치밀한 묘사로 오감을 자극해 독자를 5.18 당시 전남도청 현장으로 데려가는 듯했다. 채 몇 장 넘기지 못해 썩은 몸에서 나는 시취, 찢긴 몸에서 흘러나온 내장에 대한 묘사에서 그만 견디지 못하고 책장을 덮어버렸다. 최근 완독했을 때야 마지막에 소년이 우리를 햇빛과 꽃이 있는 밝은 곳으로 이끈다는 걸 알았다. 이처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쓴’(노벨위원회가 밝힌 선정 이유)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에 선정된 게 올해 10월 10일. 그리고 50여 일만인 11월 29일에는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서울의 봄>이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우연히도 큰 상을 받은 작품들이 같은 역사적 사건, 시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2024년은 뜻깊은 한해로 기억될 것 같았다. 마침내 대한민국이 군사독재와 폭력으로 얼룩진 역사적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밝은 꽃길로 나아가는가 싶었다. 적어도 감시와 폭력, 말하고 행동할 자유에 대한 억압에서는 벗어나 두 발 뻗고 잠들 수 있는 세상은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안심과 기쁨도 잠시였다.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선정에서 정확히 54일 뒤, 그리고 청룡영화제가 열린 지 불과 4일 만에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사태로 큰 충격과 혼란에 휩싸였다.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이라는 문구가 3번이나 반복된 계엄령은 우리를 순식간에 1980년대로 데려갔다. 트라우마를 간신히 치유해 조금 햇빛을 보려고 얼굴을 내미는데 총칼을 든 군인들이 다시 나타나 군홧발로 짓밟는 듯한 느낌을, 눈 있고 귀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격동하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사상과 이념이 대립하고 부딪친 순간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맥락 없이, 절차 없이, 이해 불가능한 일이 또 있었던가. 누가 ‘종북’을 했고, 누가 국가에 반했으며, 또 만에 하나 그렇다 하더라도 그걸 ‘일거에 척결’ 할 수 있는 권한을 누가 대통령에게 주었는가. 단어를 하나, 하나 뜯어봐도 말이 안 되는 것 투성이였다. 애초에 ‘척결(살을 도려내고 뼈를 발라냄, 나쁜 부분이나 요소들을 깨끗이 없애버림)’이라는 단어가 주는 위화감이 너무 커서 비현실감마저 들었다. 밤새 헬기 소리가 하늘에 울리고, 군인들이 국회를 막고, 선관위를 깨부수고 들어가고, 주요 언론인과 정치인들을 체포하러 나서는 장면들을 보며 국민 모두는 공포를 느꼈다. 흉흉하고 불안한 밤이었다.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온도 차의 온탕과 냉탕을 오가느라 우리는 어지럽고 아프다. 필자는 이 일이 있기 얼마 전 지역 도서관에서 열린 <한강 작가 읽기> 독서토론회에 참석했다. 참석자 중 한 명은 작가가 피해자의 상황만 담았다며 비판했다. 맞다. 한국 근현대사에는 국가 명령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하고, 민주화 항쟁에 진압 조로 투입돼 총칼을 휘두른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서’ 라고 믿었을 것이다. 그리고 명령을 따랐을 뿐인데, 그 시대에 교육받은 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이제 와 가해자로 지목되는 것이 분하고 억울할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하고, 한편으로 안쓰러운 감정도 느낀다.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누군가를 이해하고 손을 잡는다는 감정이 어떤 건지 그 모임에서 한 번 더 배웠다. 참석자들은 다른 의견이라도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지 않았다. “왜 그런 말 하는지 압니다. 얼마나 힘들었나요. 이제 상처를 딛고 더 나은 날들을 향해 같이 가봅시다”라고 말할 수 있는 성숙함을 오히려 일반 시민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2024년을 마무리하는 마당에 이번 계엄 사태가 오점과 얼룩에 그치지 않고, 이런 문화적, 정치적 성숙함에 대한 인식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그 전에 적어도 당장 눈과 귀를 열고 대다수 사람들이 자각하는 현실에 대한 감각을 되찾길 호소한다. 유현숙 임상심리전문가/인지행동치료전문가
올해 첫 선을 보인 제1회 경기도지사배 ‘전국 반려견 스포츠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국내에서 열린 반려견 스포츠대회 가운데 가장 긴시간동안 많은 경기가 열리는 대회로 주목 받기도 했던 이번 대회는 ▲구조동물입양부가 처음 신설돼 진행됐다는 점 ▲반려견 스포츠 대중화를 위해 소속단체 상관 없이 누구나 참가, 경기 해설 중계 등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게 가장 큰 특징으로 꼽혔다.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수원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05개 팀이 출전, 함께 달리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선 플라이볼 4개 부문, 어질리티 1개 부문 등 대표 종목 10개 부문의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경기도지사 상장과 함께 부상이 수여됐으며, 그 외 경기 우승자 104명에게는 대회 상장과 뱃지, 트로피, 부상 등이 수여됐다. 대표 종목 10개 부문의 경기도지사상 수상자는 ▲구조동물입양 부문 정영록과 반려견 치리 ▲점핑 부문 이지은과 반려견 치노 ▲어질리티 부문 이슬기와 반려견 쿠키 ▲비기너3 부문 이경훈과 반려견 리아 ▲노비스1 부문 권민서와 반려견 윌리 ▲노비스2 부문 변미례와 반려견 숨 ▲플라이볼 싱글 부문 김채윤와 반려견 마롱, 김태수와 반려견 태풍 ▲플라이볼 페어 부문 최지민과 반려견 천진, 나희연과 반려견 로다 등이다. 처음 신설된 구조동물 입양부에는 총 24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 수상자는 “1년전 반려마루에서 흑설이를 처음 입양했는데 워낙 활동적인 아이라 독스포츠를 운동삼아 했었다. 구조동물 입양부가 있어 용기를 냈고 중대형 체급에서 1등까지 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유기견 반려가족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급자 어질리티 부문에서 우승한 한 참가자는 “많은 독스포츠 대회에 참가해 봤지만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고급자들로 참가종목을 제한하고 국제 규정을 적용·진행해 상장이 더욱 값지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매 경기마다 3인의 해설자와 진행자가 심사 기준과 경기 내용을 대형 전광판으로 중계해 반려견 스포츠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까지도 경기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가 지자체 최초로 큰 규모로 반려견스포츠 대회를 치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에 계신 반려인들의 뜨거운 호응덕분에 경기수가 늘어나는 등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경기도에서 조성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는 한편 앞으로도 반려견 스포츠대회를 꾸준히 열어서 반려스포츠 문화의 저변을 확대하고 반려동물과 행복한 경기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인애 의원(국민의힘, 고양2)은 14일 열린 여성가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5년7월「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입양체계 변경에 따른 준비와 보호 대상 아동에 대한 단계별 지원을 촉구했다. 이인애 의원은 “2025년 7월부터 입양 업무가 민간 기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입양의 모든 과정을 총괄해 책임지게 된다”며 “지자체가 입양 대상 아동 결정과 보호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데 경기도는 입양체계 개편에 따른 입양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 등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경기도는 입양체계 개편에 따른 업무를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위탁해 수행하게 되는데, 안 그래도 근무 여건이 열악한 위탁기관에 업무를 더욱 가중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2024년 9월 말 현재 경기도의 보호시설 및 가정위탁 시설에서 입양된 아동 수는 1명이지만 보호시설 아동 수는 3천410명(양육시설 807명, 그룹홈 770명, 가정위탁 1천833명)”이라며 “최근 3년 동안 입양된 아동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보호시설 아동 수는 늘어나고 있어 대상 아이들이 적어서 입양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입양 기회를 못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의하면 아동은 ‘가정’에 예속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시설아동의 입양률이 매우 적은데 입양 대상에 보호시설 아동까지 포함할 수 있는 적극 행정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입양 아동을 찾아내고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 입양체계 개편에 따른 업무 매뉴얼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입양 업무를 수행하는 위탁기관의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정영 의원(국민의힘, 의정부1)은 14일 열린 여성가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경기도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위한 호봉제 도입 등 다양한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종사자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의 처우는 미흡한 실정”이라며 "시설장과 종사자간 형평성을 확보하고, 임금 체계를 개선해 종사자들의 사기 진작과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여성폭력피재지원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2024년부터 호봉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호봉 책정’의 경우 종사자는 100%를 적용하고 시설장은 83%만 적용하면서 호봉제 도입 후 현재 급여를 더 받는 시설장은 현재 급여로 동결했다“며 특히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는 100%를 적용하고 있어 종사자간, 유관 시설 종사자와의 임금체계에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경력인정의 경우에도 종사자는 100%를 적용하고 시설장은 70%만 적용하고 있다”며 “경력이 갑자기 한순간에 줄어드는 것에 대해 역지사지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영 의원은 “시설장과 종사자 간 호봉 및 경력 인정 비율을 점진적으로 조정해 형평성을 확보하고 다른 사회복지시설 등 유관 기관의 임금 체계를 분석해 경기도 시설의 임금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 고양5)은 13일 경기도 수자원본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내 불투수 면적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명재성 의원은 “경기도의 불투수 면적은 약 1,461㎢로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여전히 개발압력이 높아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추진으로 불투수 면적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행정구역 대비 불투수 면적이 30%이상인 시군이 9개나 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불투수 면적은 개발사업 등으로 지표면이 건물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으로 덮여 빗물이 침투하지 못하는 토지 등의 면적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투수 면적이 넓으면 집중강우 시 빗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못해 도심 홍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명 의원은 이어 “환경부는 기후변화 및 도시화로 인한 홍수 등 재해예방 등을 위한 물순환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 중에 있고, 서울시도 도심홍수 예방을 위해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며 “'경기도 물관리 기본계획’에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불투수 면적 감소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 의원은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적률 증가에 따라 하수발생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하수총량 제한 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검토해 추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 의원은 또 “경기도에는 20년 이상된 노후상수도관이 47.3%며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에 국비 지원 비율이 높지만 국가와 경기도 세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실효성 있는 불투수 면적 감소방안 마련,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하수용량 사전 검토 및 노후상수관 교체사업추진을 위한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 방안를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13일 교통국,경기교통공사,경기도교통연수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ESG 경영 확대와 장애인 이동권 보장, 대리기사 쉼터 마련, 버스 공공 관리제 개선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며 포괄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박옥분 의원은 교통국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명확한 비전을 가지고 정책 목표를 수립할 것을 요청하며 “ESG 사업인 경기패스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서비스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패스를 기후동행카드처럼 자동차 보험 할인, 국립발레단 공연 등 다양한 혜택과 연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또, 교통국 내 성비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 여성 직원 비율이 27.9%로 매우 낮고, 관리자급(5급 이상) 여성은 전무한 상태라며 조직 내 성평등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경기도내 21개 시군에 설치된 택시쉼터는 현재 택시 기사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대리기사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쉼터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의원은 "버스 공공관리제의 발전을 위해 재정 지원과 운행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도민 입장에서 버스요금 인상의 명확한 산출 근거 제시가 중요하고, 운전자의 안전 운행과 버스 전용도로 확대, 적절한 버스 예절 홍보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남상은 교통국장은 “경기도의 ESG 경영 확대와 교통정책 개선요구에 대해 공감하며 도민 편의와 공공성을 고려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윤경(더불어민주당, 군포1)의원은 12일 경기도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명예농촌진흥공무원 교육사업 문제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정윤경 의원은 “명예농촌진흥공무원 교육사업 내용을 보면 2023년엔 기술원, 가평, 단양군 일대를, 2024년에는 기술원, 포천시 일대에 사례 견학을 다녀왔지만,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정확하게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단순 친목 도모 사업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업은 퇴직한 농촌진흥 공무원들 대상으로 명예 공무원이라는 간판을 달아주고 1년에 몇 번 모임을 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다른 퇴직 공무원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사업이며, 작은 예산이건 큰 예산이건 도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해서는 안 될 사업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기농업 발전 전략 자문과 상호 정보교류로 농업ㆍ농촌 선도자로서의 역량 강화라는 사업목적에 맞게 사업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경기도농업기술원 성제훈 원장은 “해당 사업은 농촌진흥법 31조를 근거해 농촌진흥 공무원의 전문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답변했다. 정윤경 의원은 “해당 법령에 은퇴한 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농촌진흥사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면 제도의 취지대로 사업계획을 전면 재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의 사업 내용과 효과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내년도 예산 편성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영기 의원(국민의힘, 의왕1)은 12일 구리남양주, 고양, 동두천양주, 연천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초중고 진출입 경사로의 겨울철 낙상사고 위험과 체육관 무대시설의 안전점검 미비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초중고 진출입 구간에 대한 경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2천522개 학교 중 45.6%인 1천151개 학교에 경사로가 있으며, 이중 20.8%는 4.8도 이상의 급경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겨울철 낙상사고 방지를 위해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도로열선, 캐노피, 보행로 손잡이 및 미끄럼 방지 보도블록 설치 등 체계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초중고 체육관내 설치된 무대기계장치의 안전점검 현황을 확인하고 “대부분의 학교에서 해당 장비에 대한 점검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비록 법적 의무는 아니지만, 장비 노후화로 인해 안전 취약성이 우려되는 만큼 학생 안전 확보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안전점검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영기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며 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은 학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2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두 기관의 운영 실태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이채영 의원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 대해 설립 이후 첫 감사에서 18건의 문제가 적발돼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떨어졌다”며 “비리 퇴직 임원의 성과급 지급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구상권 청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시장상권, 골목상권, 재래시장 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철저한 위생관리”라며 “원산지 표시와 정량정품 등 여러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적자 누적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채영 의원은 “031#(공삼일샵)과 같이 의미를 쉽게 알 수 없는 판매플랫폼 이름도 문제지만 실제로 들어갔을 때 작동도 잘 되지 않는다”며 “오랜 누적된 적자로 파산 직전의 회사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경영정상화, 플랫폼 고도화 뿐 아니라 현재 전체 사업의 98%가 위탁사업이고 2%에 불과한 자체사업을 10% 이상으로 늘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경상원 신임 김민철 원장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신임 이재준 대표는 모두 정치인 출신으로 임기 도중 하차없이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현재의 자리를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약속대로 임기를 지키고 도내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을 위한 공공기관장으로서 활동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석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정부4)은 12일 경기문화재단·경기아트센터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관람객 수 감소 실태를 지적했다. 오석규 의원은 “2023년 10월 기준 경기도 미술관의 관람객 수는 8만9천549명으로 전년도 15만명에 비해 6만명 이상 감소한 수치”라며 “2024년 관람 목표 달성율도 59.3%에 그쳤다”고 질타했다. 오 의원은 "같은 기간 백남준 아트센터도 7만9천117명으로 당초 목표인 15만9천명의 49.7%에 그쳤고 경기문화재단 소속 7개 박물관.미술관의 ‘2024년 관람객 수 목표 달성율' 역시 69.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석규 의원은 “박물관.미술관은 소장 및 전시 작품의 중요성과 같은 공익.교육적 가치의 정성적인 평가도 중요하지만 정량적 지표인 관람객 수도 무시할 수 없다”며 “많은 경기도민이 박물관·미술관 관람을 통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전시를 위해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인택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민서비스 관점에서 도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의정부시에 위치한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에 대해 “사무실은 방대한 반면 인원, 조직, 사업 축소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며 “의정부에 소재한 만큼 북부도민을 위한 특화 문화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 의원은 또 경기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 조직의 구조적인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어떤 문제점들을 어떻게 개선하겠다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매뉴얼과 계획을 수립해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