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1인가구지원팀’을 신설한 수원시가 1인 가구와 관련된 사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온라인포털 ‘쏘옥(SsOcC)’을 개설했다. 8일 문을 연 쏘옥(www.suwon.go.kr/web/1insuwon/index.do)은 수원시 부서와 관계 기관에서 추진하는 모든 1인 가구 사업의 정보를 제공하며, 1인 가구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과 1인 가구 관계기관을 안내하는 ‘기관안내’도 마련돼 있다. ‘Suwon Safe(안심) One Convenience(편의) Connect(연결)’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쏘옥’은 포털사이트나 수원시 홈페이지 검색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수원시는 ‘수원에서 혼자, 수원에서 같이’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1인 가구 종합컨트롤 타워를 구축,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결’, ‘안심’, ‘편의’ 등 3개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온라인 맞춤형 플랫폼 개설 ▲쏘옥패밀리 구성·운영 ▲찾아가는 1인 가구 스테이션 ▲1인 가구 마을 네트워크 확대 ▲생활 안심망 제공 ▲주거 안심 확대 ▲돌봄체계 확대 ▲1인 가구 생활 프로그램 등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맞춤형 온라인포털 쏘옥에서 1인 가구가 편리하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1인 가구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총조사 자료(2022년 1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수원시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4.4%에 이른다.
경기아트센터 산하 예술단인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감독들이 임명됐다.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김광보(극단), 김경숙(무용단), 김성진(시나위) 등 3명을 지난 1일자로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민간극단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고,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2009~2011)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15~2020),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20~2023)을 역임했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2022년부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문화외교의 최일선에서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또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통예능 분과 전문위원, 무용역사기록학회 회장으로서 학술연구 및 국내외 교류협력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확산과 보존에도 기여해 왔다. 미국에서 지휘법을 공부하고, 제7대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신임 예술감독은 1993년 KBS 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며 국악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장, 청주시 시립국악단 예술감독,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고향의 정서로 국악의 세계화”를 모토로 동서양의 뛰어난 작곡가, 연주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국가와 장르를 넘어선 새로운 음악을 창작해 왔다. 한편, 경기아트센터의 또 다른 산하 예술단인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지난해 9월 신임 예술감독으로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김선욱을 선임한 바 있으며, 2024년 1월부터 2년간 경기필하모닉의 지휘봉을 잡는다. 서춘기 사장은 “공연예술 각 분야의 뛰어난 예술가들이 수장을 맡아 경기도예술단의 역량과 작품이 한층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4년, 4개 경기도예술단이 새로운 예술감독들과 펼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오는 9월 6일 개막하는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미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 한국도자재단(대표이사 최문환)은 2일 이천 도자지원센터에서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 위촉식’을 열고 임 위원에 대한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Korean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는 경기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매회 전 세계 70여 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분야 시각예술 행사다. 임미선 신임 예술감독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 국제도자협의회(IAC) 큐레이터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감독,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감독, 2021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등 20여 년간 한국공예 및 현대도자 분야 전문 큐레이터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열린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총괄 큐레이터로, 2019년과 2021년에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위원으로 활동했다. 임미선 예술감독은 “새롭게 펼쳐지는 이번 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예술감독으로서 획기적이고 공감되는 주제 선정부터 차별화된 국제 전시교류 행사, 도민 예술페스티벌 행사 등을 총괄 기획·실행하는 등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올해 제12회를 맞이하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경기도 내 중고등학생들이 디지털 기기를 사용해 학습할 때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자료 검색과 수집(76.3%)이라고 응답했다. 또, 전체 학생의 76.5%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민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8일 ‘디지털 시민교육 현황 및 교육수요’를 주제로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15일간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은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 활용 현황, 디지털 시민교육의 필요성과 내용, 방법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교육 현황을 묻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응답 학생의 30.7%가 학습할 때 하루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으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며, 이때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자료 검색과 수집(76.3%)이라고 답했다. 이어 ▲인터넷 학습 영상 시청(55.5%) ▲패들렛 같은 협업 도구 활용(41.6%) ▲문서 작성(15.8%) ▲프로그래밍(10.8%) 순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시민이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디지털 기술의 이해와 활용(30.6%)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그 다음으론 ▲정보·콘텐츠의 관리와 활용(23.7%) ▲디지털 의사소통과 협력(17.5%) ▲디지털 사회의 이해와 자아정체성 확립(17.4%) ▲디지털 창작 및 향유(6.1%) ▲디지털 시민 참여(4.7%) 순이었다. 디지털 시민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는 디지털 윤리(41.0%)가 중고등학생 모두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교에서 디지털 시민교육을 받고 있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중학생은 교과 시간(43.9%), 고등학생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55.0%)을 우선으로 꼽았다.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디지털 시민교육 방법은 매체(미디어, 영상) 활용 수업(69.3%)이 공통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디지털 공간에서의 체험교육(54.0%) ▲주제 중심 프로젝트 수업(46.4%) ▲토의 토론 수업(29.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와 관련해 중고등학생 61.9%가 디지털 시민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인공지능(AI) 교육을 받은 경험을 묻는 질문엔 중학생은 인공지능 원리 이해와 체험(39.8%), 고등학생은 인공지능 윤리 교육(36.9%)을 1순위로 뽑았으며, 학교에서 받고 싶은 인공지능 교육에 대해서는 공통으로 인공지능 원리 이해와 체험교육(55.8%)이 가장 많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교육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는 사실이 인상 깊고 희망적”이라며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디지털 인성과 역량을 체험과 활동 중심 교육으로 신장시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해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2%p이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이영봉)가 총 11개 상임위 가운데 모든 평가항목에서 최상위 점수를 받으며 2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위원회’로 선정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올해 행정사무감사 우수위원회 선정은 지난 11월 진행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감사와 관련한 상임위 활동내용을 세부적으로 나눠 정량적, 정성적 평가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난 21일 열린 ‘2023년 경기도의회 의원 종무식’을 통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행정사무감사 초반부터 철저한 사전준비와 심도있는 분석으로 주목받았던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특히, 수감기관에 대한 1천여 건에 육박하는 요구자료와 답변서에 대한 분석이 남달랐다. 뿐만 아니라 현지감사, 보조공무원 자체교육 등 행정 전반에 대한 심도있는 정책 분석, 증인 56명에 대한 송곳같은 질의, 그리고 창의적인 대안제시로 1천400만 도민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영봉(더불어민주당, 의정부2) 위원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위원회로 선정된 것은 16명의 문화체육관광위원들이 1천400만 도민이 맡겨준 대의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한 결과”라며 “내년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다양한 사업들이 효율적으로 추진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의 견제와 감시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도민에게 신뢰받는 경기도의회 대표 위원회가 되도록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11대 전반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는 ▲이영봉 위원장 ▲황대호(더불어민주당, 수원3) 부위원장 ▲임광현(국민의힘, 가평)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수(더불어민주당, 안양1) ▲이한국(국민의힘, 파주4) ▲윤충식(국민의힘, 포천1) ▲김철진(더불어민주당, 안산7) ▲박진영(더불어민주당, 화성8) ▲이석균(국민의힘, 남양주1) ▲윤성근(국민의힘, 평택4) ▲유종상(더불어민주당, 광명3) ▲이경혜(더불어민주당, 고양4) ▲윤재영(국민의힘, 용인10) ▲이혜원(국민의힘, 양평2) ▲조미자(더불어민주당, 남양주3) ▲최승용(국민의힘, 비례)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과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가 도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 양 기관은 도교육청 홍보기획관과 도의회 언론홍보담당관이 협의를 통해 14일부터 각각의 주요 시책 홍보영상을 서로의 청사에 교환 송출한다. 도교육청 홍보영상은 경기도의회 1층 경기마루 미디어월에, 경기도의회 홍보영상은 경기도교육청 1층 미디어월과 대민공간(지하 3층~지상 5층), 엘리베이터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처음 송출되는 콘텐츠는 ▲경기도교육청 SNS 간식차 이벤트▲경기도의회가 함께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등 2개다. 구체적인 송출 편수와 기간은 이번 달 시범운영을 한 뒤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이길호 홍보기획관은 “이번 협업은 양 기관의 정책활동을 도민들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도민들과의 정책소통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내 학교폭력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신체폭력과 강요·강제심부름은 늘어난 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 발생 장소가 학교 안이라는 응답이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15일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초4~고3 학생 112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전수조사)’ 결과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 중 응답 학생은 88만2천여 명, 참여율은 78.7%다. 피해 응답률은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한 1.9%로, 전국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36.8%) ▲신체폭력(17.4%) ▲집단따돌림(15.3%) ▲강요·강제심부름(7.6%) ▲사이버폭력(7.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신체폭력은 2.7%포인트, 강요·강제심부름은 2.6%포인트 증가한 수치이고, 언어폭력과 사이버폭력은 각각 5.6%포인트, 2.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 66.8%, 학교 밖이 33.2%로, 학교 안이 지난해보다 10.2%포인트 높아졌다. 가해 응답률은 0.9%로 지난해 조사보다 0.4%포인트 늘었지만, 전국 1.0%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다. 가해 이유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6.0%)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힘(25.0%) ▲오해와 갈등(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라는 응답이 4.2%포인트 늘었다. 목격 응답률은 지난해 조사보다 1.1%포인트 증가한 4.5%를 기록했지만 전국(4.6%)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았으며, 목격 후 긍정 행동도 지난해보다 1.9%포인트 줄어든 68.2%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피해입은 친구를 위로하고 도움 34.2% ▲보호자, 선생님, 경찰관 등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함 17.5% ▲때리거나 괴롭히는 친구를 말림 16.5% 등이었다. 도교육청 서은경 생활인성교육과장은 “조사 결과와 최근 사안의 종합적 분석을 바탕으로 가정 연계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화해중재 등 사안처리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학교문화 책임규약, 학생 사회‧정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폭력 제로센터 운영으로 학교폭력 통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대상·사례별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다룬 ‘별별’ 프로그램 보급 ▲경기형 사안처리 매뉴얼 제작·배포 ▲학교폭력 제로센터 25개 교육지원청 확대 운영(24년)으로 학교폭력 사안처리와 피해지원을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23차 아시아태평양수의사대회 총회(아시아수의사대회)'가 'A Way Forward: One for All, Asian Vets'를 주제로 열린다. 1978년 필리핀에서 창립한 아시아태평양수의사연맹(FAVA)은 2년마다 회원국을 순회하며 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지난해 11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제22차 아시아수의사대회에서 태국을 9대 5로 제치고, 20여년 만에 대회 유치를 확정한데 따른 성과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건, 유한양행이 국내 기업으로선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가 됐다는 사실이다. 이제까지 대부분은 외국계 회사가 메인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변화로 풀이된다.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세계 반려동물 문화나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은 물론 전 세계 수의사들이 동물의료기술 및 세계적 동물감염병에 대한 대처 등을 논하게 될 이번 대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럼피스킨병이나 내성 빈대 출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의사들의 노력이 그만큼 절실한 까닭이다. 대회 개최국이 아시아수의사연맹(FAVA, 아시아수의사회)의 회장을 맡는 규정에 따라, 우선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내년부터 2년 동안 아시아수의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허주형 회장은 동물방역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 강화와 임상수의사들의 역할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가축전염병은 국가 간 나라를 건너 이동·발생하고, 그렇기에 아시아 지역 임상수의사들이 공동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는 게 그 이유다. 허 회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북한 내 돼지사육은 거의 소멸돼 가고 있지 않나 추측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엄중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라며 "가축 질병 방역에 있어선, 각 나라에 있는 수의사들과 교류하면서 지식이나 정보를 받아 우리나라에 도입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질환을 이웃나라에 알려주는 등 전 세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만 잘 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일본이나 대만, 중국은 물론 북한도 동참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국제적인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동물방역과 관련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는 게 허 회장의 구상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항생제의 오·남용 유발로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동물 자가진료 문제를 개선하기는커녕 비(非)수의사를 가축방역관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자가진료라는 게, 동물을 키우는 사람 입장에서는 '내가 약을 사서 주사 놓으면 편하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거꾸로 그 주사약들이 사람한테 전해지게 되면 항생제 내성이라든지, 호르몬의 영향 등 굉장히 위험합니다. 또, 농가의 경우 해당 약을 그냥 쓰레기통에 버림으로써 토양을 오염시키게 되고, 결국 강까지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간혹 토양이나 강에서 항생제가 검출되는 것도 그런 이유인 거죠." 또한, 자가진료를 많이 하면 할수록 오히려 질병이 더 많이 생기는 악순환이 발생하는데, 그것은 증상에 대한 오인으로 원인병을 더 키우거나 각종 소모성 질환을 치료하지 못해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축방역관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법 개정을 통해 비수의사를 가축방역관으로 임명하겠다는 정부의 행태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허 회장은 꼬집었다. 의심축에 대한 예찰·임상검사나 시료 채취, 주사, 병성감정의뢰, 역학조사 등 가축방역의 핵심적인 업무 전반을 처리하는 인력을 어떻게 수의학적 전문성이 없는 사람으로 쓸 생각을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한민국에서 면허를 받은 수의사가 2만2천 명이에요. 이 가운데 수의사 면허를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이 1만4천 명이고, 그 중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사람은 7천~8천 명 사이입니다. 나머지 6천~7천 명은 동물병원 밖에서 일하고 있는 거죠. 게다가, 동물을 직접 치료·관리하고 증상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임상수의사밖에 없습니다. 럼피스킨병의 경우도 동물병원 원장이 발견해 신고를 했거든요." 임상수의사를 주축으로 방역이 이뤄져야하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허 회장은 강조했다. 방법적으로는 '농장 주치의 제도'를 통해 동물병원이 농장을 관리하는 민간방역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으로, 공무원들이 중심이 된 국가 방역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피력했다. 예컨대, 행정관료들로만 구성된 방역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서 임상수의사를 영입, 방역을 총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청송, 영덕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조금 있으면 우리나라 전체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산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단계에 와 있는 것입니다. 방역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이 시급한 시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 회장은 3년 전부터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에 전염병이 발생한다'고 주장하는 등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부르짖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봄에도 정부의 방역 상황을 보고 '이렇게 가면 11월에 전염병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앞서 지난해 5월엔 구제역 발생을 예측하기도 했는데, 그의 말은 모두 맞아 떨어졌다. "동아시아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건 우리나라가 처음이에요. 굉장히 창피한 일이죠. 구제역 백신을 10년 동안 놓는 나라도 없습니다. 이런 것도 우리나라의 방역당국이 대오각성해야 할 부분으로, 방역을 동물병원에 돌려주는 것을 더이상 미뤄선 안 될 것입니다. 그래야 수의사들이 방역 현장에 나갈 수 있으니까요." 오죽하면 자신이 수의과대학 때 배웠던 질환이 전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다고 하소연하는 허 회장은, 그래서 다시금 기본으로 돌아가 수의사나 가축 방역기관, 일반 농장주 등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동물 질병이 발생되고 살처분하는 일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한편, 내년 10월 개최 예정인 'FAVA 2024 대회'에선 질병관리청과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하나의 섹션이 마련되고, 또 정부의 핵심 관계자를 초청해 동물 복지에 대한 강연도 진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코로나나 사스, 메르스 등은 다 동물 유래성 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는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해 고민해 보자 했던 거고요. 그렇게 질병관리청과 전 세계 수의학 관련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수공통 전염병에 대응해 어떻게 방어하고 예방해야 하는지, 또 치료해야 될 지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임상수의 동물병원을 28년 정도 운영하며 수많은 동물의 아픔과 치료 현장을 함께 한 허 회장은, 당연히 반려동물 의료 쪽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동물들이 조금은 더 편안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전했다. "갑자기 무서운 질환이 나타나서 오늘까지 치료하는 애를 내일 아침에 다 죽여야 되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반려동물 또한 이제는 우리가 가족으로 여기게 됐잖아요. 그런 의미에선 반려동물도 올바르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나라에 있는 동물들도 안전하고, 사람도 안전하고, 그래야 질병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대표 발의한 '흡입성 독성물질 소독제 사용금지 대책 촉구 건의안'이 29일 제372회 정례회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 상임위에서 원안 통과됐다. 촉구 건의안은 ▲제371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 소독제 사용 즉시 중단해야!' ▲성명서 '소리없는 살인마 방역 독성소독제! 즉시 사용 중단하라!' ▲지난 10월 11일 개최한 '감염병 소독방역제 맹독성 제품 사용금지를 위한 토론회'에서 다뤘던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이채영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한 방역소독을 위해 관련 법령 규정과 이에 따른 제도의 정비 및 도의 관련 조례 제정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촉구 건의안의 취지를 강조했다. 건의안은 국회와 정부가 법령과 환경부 관련 지침 개정 등을 통해 안전한 소독제품이 승인되도록 제도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도민의 생명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맹독성의 흡입성 소독제품 사용을 전면 중지하고, 안전한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대책 마련 및 조례안 제정이 시급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의원은 "환경부의 무책임한 행태로 흡입성 독성물질 소독제가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도의회가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관련 조례 제정의 의지를 밝혔다. 한편, '흡입성 독성물질 소독제 사용금지 대책 촉구 건의안'은 오늘 12월 4일 제372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기술계고 뿐만 아니라 상업계고 졸업(예정)자에게도 공직 진출의 기회가 부여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전국 교육청 최초로 상업계고 우수 인재 추천제를 시행, 고졸 경력자의 공직 기회를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4년도부터 사무관리(또는 사무행정), 회계 원리 2과목을 포함한 경영·금융 교과(군)를 일정 비율 이수하고, 학교장이 추천한 사람을 대상으로 필기시험과 면접시험을 거쳐 수습 직원으로 선발한다. 이들은 6개월간의 수습 기간 이후 평가와 심사 등을 거쳐 9급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 신규 임명된다. 시험 일정이나 시행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2024년도 경기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채용계획이 공고되는 내년 3월에 안내될 예정이다. 도교육청 류영신 지방공무원인사과장은 “상업계고 우수 인재 추천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공직사회로 유입하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상업계고의 사기 진작과 취업률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에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등 기술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공무원 응시 자격이 주어졌다.
안전상의 문제로 2년 6개월간 공사가 중단됐던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가 재개, 용인 기흥구 보라동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에 큰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용인특례시는 23일 해당 구간에 대한 안전성 확보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전달 및 설득, 설계지침을 바꾸는 등 최근 필요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아이디어는 지하차도 진출입 구간 종단 경사를 5%로 올리면, 지하차도와 향후 건설 예정인 지하 고속도로와의 거리가 많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2020년 12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을 세운 국토부는 당초 이 지하차도 계획이 진행될 경우 지하 고속도로와 사이가 너무 가까워진다는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키고, 대신 경부고속도로 위로 다리를 놓아 건너도록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2일 공사 재개 현장을 찾은 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많은 곡절이 있었지만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할 수 있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용인의 제안을 수용해 지하도로 설계지침을 바꿔 공사를 재개할 수 있게 도와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서 2025년 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하차도가 개통되면 이곳의 주변 교통은 한결 원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2007년 보라동에서 반대편으로 경부고속도로 밑을 관통하는 도로를 만들자는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건설계획이 진행된 '지방도 315호선 지하차도' 공사는 총 길이 1.65㎞, 지하차도 구간은 940m이며, 현재 공정률은 14%다.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수업이 아닌,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밌고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새로운 역사교육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광복회 수원시지회(지회장 문광주)가 마련한 '흥미가득 교실 밖 역사·문화 이야기' 가 그것. 수원시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50여 명을 대상으로 수원시보훈회관 4층 강당에서 진행된 이날 강의 현장은 그야말로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독립운동의 배경과 의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진지한 강의는 물론 약간의 연기까지 더한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모습이었다. 또, 강사들의 유머러스한 진행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와 박수갈채가 끊임 없이 쏟아졌고, 강의 중간중간 이어진 모든 퀴즈에 학생들이 매번 정답으로 화답하는 등 수업 효과 역시 기대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날 강의는 SBS 공채 개그맨이자 디티제이컴퍼티 대표인 김한배 씨와 '씁아저씨'로 인기몰이 중인 유명 유튜버 김은진 씨가 함께 했다. 크게 3부로 구성된 이날 강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의사, 열사, 지사는 어떻게 다른가요 ▲이회영, 이시영 6형제 알아보기 : 조국을 위해 전 재산을 독립운동에 바치다 ▲나라면 어떻게 독립운동을 했을까 등을 주요 내용으로 이뤄졌다. 문광주 지회장은 "오늘(11월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고, 또 여러분과 제가 있는 것"이라며 "사실 이날은 광복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애국 선열들의 희생과 나라사랑을 꼭 기억하고, 여러분들도 우리나라를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응원하겠다"고 인사했다.